중국 경제 장악한 태자당

- 덩샤오핑 가문 = 무역업 독점 및 부동산, 비철금속
- 장쩌민 가문 = 통신회사
- 리펑 가문 = 전력사업

"태자당이 중국 경제를 장악하고 있다."

 

 

중국 태자당은 덩샤오핑의 자녀 및 사위를 비롯 중국 당· 정· 군· 재계 핵심 요직에 포진한 공산당 혁명 원로의 자녀들 및 친족 약 4000명을 지칭한다.

 

개혁 개방 이후, 이 단어는 공산당이 정권을 장악한 후부터 1980년대까지 금전 및 관직 등의 실리적 이득을 본 공산당 고위 간부의 자녀나 친족들을 가리킨다. 이제 장성한 그 자식들은 중국 공산당 총서기 즉, 국가 주석까지 되었다. 대표적인 태자당은 다음과 같다.

 

1.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 : 중공의 건국 공신으로, 국무원 부총리 시중쉰의 아들

2. 위정성(兪正聲) [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 : 초대 톈진 시장을 지낸 황징(본명 위치웨이)의 아들

3. 왕치산(王岐山) [국가 부주석] : 국무원 상무부총리를 역임한 야오이린의 사위

4. 보시라이(簿熙來) [충칭시 서기] : 중국공산당 8대원로이자 충칭(重慶)시 당서기와 국무원 부총리(부주석)을 지낸 보이보의 아들

5. 쩡웨이(曾偉) [산둥성 최대 국유 전력기업 루넝(魯能)그룹] : 8대 국가 부주석 역임한 쩡칭훙(曾庆红)의 아들

6. 예쉬엔핑(葉選平) :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을 지낸 예젠잉(葉剑英)의 아들

7. 덩푸팡(鄧樸方) [전국 장애자협회 회장] : 태자당의 황제로 군림하며 ‘중국제일태자’로 불리던 덩샤오핑의 큰 아들

8. 천위안(陳元) : 초대 국무원 상무부총리를 맡았던 천윈(陳雲)의 아들

9. 리펑(李鵬) [4대 총리] : 공산당의 난창(南昌) 봉기를 주도했던 혁명열사 리옌쉰(李硯勛)의 아들이자 중국 2대 주석인 저우언라이(주원래 周恩來)의 양자. 천안문 유혈 진압 주범

10. 왕쥔(王軍) [전 중신그룹 회장]: 전 국가부주석 왕전(王震)의 아들.

11. 양샤오밍(楊紹明) : 양상쿤(楊尙昆) 전 국가주석의 아들

12. 우부허(烏布赫) : 국가부주석을 지낸 우란푸(烏蘭夫)의 아들

13. 저우베이팡(周北方) : 저우관우(周冠五) 전 수도철강공사 회장의 아들

14. 장하오뤄[張皓若] : 전인대 상무위원을 지낸 장중루[張仲魯]의 아들

15. 장더장(張德江) [전인대 상무위원장] : 김일성종합대학 경제학 전공

 

장쩌민(江澤民)이 1989년 6월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에 취임한 이후, 중국 태자당이 형성한 이익집단들은 서로 다른 분야에서 국가의 경제 명맥을 나눠가지는 형국이 됐으며, 중국에 새로운 유리한 영역이 등장하면 이들 태자당은 한발 앞서서 자기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이런 엽관분배 제도는 중국 공산당의 합법성을 구성하는 근본적인 도전에 직면해 있다. 또 태자당이 중국 경제에서 얽히고 설킨 탓에 권력과 사리를 챙기는 행태는 쉽게 바뀌지 않아 중국 발전의 암적 존재로 떠올랐다.

 

중국의 현(縣) 시(市)급 정부에는 친척과 자녀들로 구성된 정치가족이 있다.

 

장쩌민 가문의 통신회사, 리펑 가문의 전력사업, 덩샤오핑 가문의 부동산, 비철금속, 심지어 무기업종도 그들만의 독점사업이다.

 

덩샤오핑의 가족 중에 덩의 장남인 덩푸팡(鄧朴方)을 비롯한 그의 자녀들만 국가가 수출을 금지한 물자를 수출할 수 있고 수입 금지 상품을 수입할 방법도 그들에게만 있었다.

덩제팡 : 덩샤오핑의 차남. 사방 부동산회사를 설립하고 상하이, 베이징, 톈진, 다롄, 광저우, 선전, 주하이 등지를 '부동산의 제왕'이라 불림.

오건상 : 덩샤오핑의 맏사위, 동방신원 등을 설립해 비철금속 자원을 독점.

허핑 : 덩샤오핑(鄧小平)의 막내 사위, 바오리(保利)그룹 대표. 무기거래상

 

장쩌민 가족: 텔레콤

강면항 : 인터넷 통신회사 회장, 텔레콤, 반도체, 엔지니어링 건설 등의 사업체 소유.

강지성: 장쩌민의 손자 강면항의 아들로 고성(高盛)을 거쳐 박유투자고문유한공사(博裕資고문유한공사)를 설립하고, 사모펀드 10억달러(약 1조2000억원)를 조성했다

 

리펑 가족 : 전력사업

1. 리샤오펑 : 리펑의 장남은 화넝그룹 회장 겸 중국국가전력공사 부사장을 역임했다. 현재 교통운수부 부장.

2. 리샤오린 : 리펑의 딸, 중국전력공사 전 대표이사 사장.

3. 주린 : 리펑의 부인, 화넝 국제 회장을 역임했다

 

주룽지의 아들인 주윈라이(朱雲來)는 1998년 중국 최대 투자은행(IB) 중 하나인 중국국제금융공사에 입사해 지난 10년간 이 회사의 총재를 맡아 왔다.

 

쩡칭훙(曾慶紅) 전 국가부주석의 아들 쩡웨이(曾偉)는 호주 시드니에 3,200만달러짜리 성을 사들여 그의 재산이 폭로됐다. 이 집은 당시 호주 부동산 거래 사상 세 번째로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것은 중국 석유계의 거인이었던 쩡웨이의 경제활동은 중국 경제 전반에 걸쳐 있다. 쩡칭훙의 동생 쩡칭화이는 영화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원자바오 총리의 어머니와 아내, 자녀, 친척은 거부가 됐고 재임기간 동안 27억 달러가 넘는 부를 축적했다. 이들은 은행, 보석업체, 휴양지, 텔레워크 등에 투자하고 있으며 세계 최대 금융기업 중 하나인 '평안보험'의 지배권을 갖고 있다.

 

시진핑 가족 자산은 1억 위안이 넘는데, 주로 누나와 매제, 남동생이 소유하고 있으며, 시 부주석의 상업적 이익은 광업, 부동산, 휴대전화 설비 등으로 확대됐다.

 

1990년대 중반 이후 중국의 부(富)는 주로 부동산, 광산, 에너지, 금융, 그리고 정부로부터 프랜차이즈를 받아야 하는 독점적 영역에 집중돼 왔고, 지금은 레드 태자당(紅太子黨) 일가가 독점하고 있다.

 

중국 지도자의 재산은 지금까지도 여전히 알려지지 않은 성역이다. 이 태자당의 자녀와 친족들은 해외에서 거액의 재산을 숨기고 있다. 중공의 고위 관료와 그 가족들은 재산 공시를 꺼렸다. 중국인들은 그들이 어떻게 국외 기관을 이용하여 자금을 이체하거나 예금하는지를 확실히 알지 못한다.

 

장 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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