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신회 바바 노부유키 대표(중의원 의원) 등 중참 국회의원단이 대만을 방문해 지난 2일 차이잉원 총통과 회담했다. 대만 총통부에 따르면 바바 대표 등은 회담에서 앞으로 대만과 일본은 안보, 경제, 관광 등의 분야에서 교류가 긴밀해질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3일까지 방문일정을 마친 대표단은, 리덩후이 전 총통을 성묘한 것 외에, 제3의 세력인 대만 민중당 주석(당수)인 커원저 전 타이베이 시장과 야당의 간부·중진과도 회담했다.
차이잉원은 바바와의 회담에서 대만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가입을 위해 계속 협조해 달라고 호소했다.
바바는 회견에서 “중국이 무력으로 대만(해협)의 현재 상황을 변경하려고 하는 큰 방향성은 변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대만의 평화는 일본의 평화라고 생각한다. 억지력을 높이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주장했다. 반면 중국에 대해서는 “중국의 큰 시장을 무시할 수 없다. 다만 현시점에서 정치적 상호 이해가 진행되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본 유신회는 일본의 보수주의, 오사카에 본부를 둔 지역주의 정당이다. 2015년 11월 일본유신회에서 갈라져 나온 오사카 유신회(おおさか維新の会)라는 이름으로 처음 결성되었다.
지난 4월, 4년 만에 치러진 일본 통일지방선거에서 일본유신회 산하 지역 정당인 오사카유신회가 텃밭인 오사카를 포함해 창당 후 처음으로 나라현에서 광역자치단체장(지사)을 배출했다. 우익 성향의 일본유신회가 전국 정당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내면서 이번 지방선거의 진짜 승자라는 평가가 나왔었다.
장 · 춘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