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한국 내 우려 여론이나 중국의 강한 반발과 달리 후쿠시마(福島)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 계획과 관련, 차분한 모습을 보여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은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가 가까워지는데도 반발하는 목소리를 거의 내지 않고 있다.
북한이 올해 들어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을 정면 비판한 것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종합보고서가 발표된 뒤인 지난 9일 나온 ‘국토환경보호성 대외사업국장’ 명의의 담화가 사실상 유일하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오염수 방류 비난 자제를 여러 상황을 고려한 전략적 침묵 또는 수위 조절로 분석했다.
한국자유회의 강량 박사는 “북한이 내부 위기가 점점 고조되고 국제적 고립이 심화되면서 일본의 배상금 문제로 돌파구를 찾으려는 움직임은 예전부터 있었다."며, "김여정을 중심으로하는 특별팀에게 납치문제와 관련하여 세밀한 재조사를 지시했고 이미 어느정도 조사가 완료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자유대한연대의 이강호 운영위원은, "조만간 일본인 납치문제와 관련해서는 북한에서부터 언급이 나오리라 짐작된다."며, "이를 위해서도 자신들의 풍계리 방사능 피폭과 비교조차 할 수없는 일본 후쿠시만 오염수 문제를 카드로 쓰려는 바보들은 아닐 것"이라고 추측했다.
김 · 성 · 일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