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중국 공산당 돈으로 티베트 여행

- 티베트 망명정부 “민주당, 무지한 발언…개탄스럽다”

 

민주당 의원들이 지난 16일 티베트 자치구를 방문하여  중국 당국의 관제 박람회인 제5회 티베트관광문화국제박람회에 참석한 것에 대해 티베트 망명정부가 유감을 표했다.

 

민주당 의원들의 티베트 방문은 중국 공산당 정부 초청에 따른 것으로 비용은 모두 중국 측에서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티베트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과 대화를 모색하고 있는 티베트 망명정부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중국의) 티베트 인권 탄압은 70년 전 일’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에 “무지하고 무책임하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한국의 지도자들은 티베트 안팎의 티베트인들과 티베트 지지자들, 전 세계 불교도들의 정서를 크게 상하게 하는 발언을 했다”며 “중국 정부가 전체 여행비용을 지불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이것은 슬프고 매우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했다.

 

티베트 망명정부는 “중국은 티베트를 침공해 강압적으로 점령하고 있다. 중국이 티베트를 점령하면서 12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죽었다”며 “중국은 티베트를 해방시켰다고 말하지만 이것이 사실이라면 중국은 국제 외교관, 언론인들이 자유롭게 티베트를 방문하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민주당 의원들이 참석한 박람회는, 중국 정부가 티베트 독립운동을 덮고 ‘사회주의 시대 새 티베트’로 포장하기 위한 관제 행사로, 이곳을 중국 공산당의 자금을 지원받아 여행하고 온 것은 자유민주 국가의 수치라는 지적이 많다.

 

티베트 망명정부는 인도로 망명한 티베트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 등이 세운 티베트 행정부로 미국 일본 프랑스를 비롯한 13개국에 티베트대표부를 두고 있다.

 

티베트 망명정부는 “한국은 자유국가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다. (그런데도) 지도자들이 티베트인 고통을 경시한다는 것을 알게 돼 유감스럽다”면서 “민주당 의원들은 티베트인 고통에 관심을 갖고 발언에 좀 더 책임감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장 · 춘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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