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게 닫힌 실리콘밸리 은행

- 이틀 만에 초고속 파산…금융 위기 우려 확산
- 韓스타트업도 대책 마련중

 

미국에서 IT 스타트업 회사들의 자금줄 역할을 하던 실리콘밸리은행(SVB)이 파산했다.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의 자금줄 역할을 했던 SVB가 뱅크런(대량 예금인출) 사태로 지난 10일(현지시간) 규제 당국인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의해 결국 폐쇄 조치가 됐다.

 

SVB는 FDIC의 감독 아래 13일부터 25만 달러의 예금보험 한도 이내 금액에 대해서는 인출할 수 있도록 문을 연다.

 

SVB가 미국에서 16번째 규모의 은행이지만, 대부분 스타트업을 비롯해 기업들을 대상으로 거래를 해왔기 때문에 이번 사태는 매우 심각하게 여겨지고 있다.

 

SVB가 폐쇄되면서 이 은행에 자금이 묶이게 된 한국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털(VC)들도 대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SVB는 지난 40년간 실리콘밸리에서 스타트업의 성장을 도왔기 때문에 스타트업이 가장 많이 거래하는 은행 중 하나다. 특히 주택 자금 대출 등 창업자들을 위한 상품이 특화돼 있어 한국 스타트업과 VC도 많이 거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 투자회사 관계자는 "SVB에 자금을 넣어 둔 한국의 여러 스타트업들과 VC들도 SVB의 갑작스러운 폐쇄에 당황해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뉴욕증시는 SVB의 폐쇄 여파로 하락했다.

 

장 · 춘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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