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佛家)의 건강 비법

- ‘이로움’은 자신과 다른 존재에게 함께 해야
- 질병은 자기 생명에 대한 관리 소홀에서 비롯
- 연(蓮)은 해탈(解脫)·열반(涅槃)의 깨달음 상징

 

 

자연은 아무 일도 하지 않으나, 아무 일도 하지 않는 자연이 ‘스스로 그러하도록’ 자연을 다스린다는 것이다. 이것을 가리켜 “자연의 섭리(攝理)”라고 한다. 그리고 자연의 섭리대로 이루어지는 원칙을 가리켜 자연의 이치(理致)라고 한다. 자연의 이치에는 균형(均衡)과 조화(調和)라는 원리가 들어 있다. 이 균형과 조화 속에서 삼라만상이 오고 가듯, 인체도 균형과 조화를 이룰 때 건강할 수 있게 된다.

 

불가(佛家)에서는 이쪽, 즉 인간이 온갖 고뇌 속에 사는 이 세상을 사바(裟婆)세계 라고 하고, 그리고 온갖 번뇌로부터 벗어 난 사람들이 사는 깨끗한 저쪽 언덕[彼岸]을 정토(淨土)세계 라고 부른다. 그리고 그 언덕에 도달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하였다. 그 길은 아낌없이 베푸는 ‘보시(布施) 바라밀’·재물로 베푸는 재보시(財布施)·진리로 일깨워주는 법보시(法布施)로 구분한다.

 

 

온갖 괴로움과 속박에서 벗어날 수 있는 여섯 갈래 길은 “① 보시(布施)는 재물을 베풀거나 진리를 가르쳐주는 ② 지계(持戒)는 불교의 계율에 따라 사는 ③ 인욕(忍辱)은 온갖 욕됨과 번뇌를 참고 견디는 ④ 정진(精進)은 열심히 수행에 힘써 향상의 길로 가는 ⑤ 선정(禪定)은 마음을 가라앉혀 고요한 상태에서 생각을 집중하는 ⑥ 반야(般若)는 참모습[實相]을 볼 수 있는” 지혜를 터득하는 것이라고 했다.

 

여섯 갈래 길 중에서 가장 핵심 되는 것이 반야(般若)다. 그리고 보시(布施)는 인간의 탐욕을 없애는 아주 교묘한 방법이다. 보시는 사람의 몸과 마음을 아울러 해치는 탐진치(貪瞋痴)의 세 독성 중에서 인색함과 탐욕의 독을 제거하는 방법이 된다. 그래서 생각조차 없는 상태에서의 보시, 즉 ‘무주상(無住相) 보시’를 보시 중에서 가장 으뜸이라고 하는 것이다.

 

불가(佛家)에서 ‘이로움’에 대한 설법은 ‘위로 깨달음을 추구하고 아래로 다른 뭇 생명을 교화하며, 자신을 이롭게 함과 동시에 다른 존재에게도 이롭게 해야 한다’라고 요약할 수 있다. 여기에서 ‘자신을 이롭게 한다’라는 말은 수행이나 깨달음을 얻어야만 남을 깨우쳐 줄 수 있다는 소박한 동기에서 이로움일 뿐 일반적인 이기적(利己的) 욕심을 뜻하는 말이 아니다.

오늘날의 풍속(風俗)은 가진 자가 더 많이 가지려는 욕심 때문에 온갖 추태가 벌어진다. 이런 이기적 욕심에 의한 경향은 현실적으로도 자신을 망치겠지만 궁극적으로 자기 심신(心身)의 건강까지도 해치게 된다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 황제내경에도 “마음을 비우게 되면 자연계의 도(道)와 합치되고, 마음을 비우지 않고 엷은 지식으로 해결하려고 하면 도(道)와 멀어지게 된다.”라고 가르치고 있다.

 

 

불가(佛家)에서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좋지 못한 짓을 많이 한 중생이 악업의 과보(果報)로 죽은 뒤에 가게 되는 곳을 삼악도(三惡道)라고 한다. 삼악도는 지옥도(地獄道)·축생도(畜生道)·아귀도(餓鬼道)다. 그런데 죽음에 이를 정도로 심한 병고(病苦)를 겪어 본 사람이거나 그와 비슷한 고통을 현재도 겪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런 것이 바로 지옥에서 받는다는 고통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봤음 직하다.

 

질병은 남이 선물하거나 타인의 음해로 이루어지는 게 아니다. 대부분 스스로 자기 생명에 대한 무관심과 관리 소홀로 비롯되었음을 우선 통감해야 한다. 따라서 질병을 비롯한 여러 가지 고통이 파도처럼 빌려오는 ‘괴로움의 바다’를 잘 항해하여 저 언덕[彼岸]에 도달하려면 ‘지혜의 배[般若船]’을 타야 한다. 그래서 저마다 가슴 속에 법등(法燈)을 밝혀 어리석음을 돌려 지혜를 터득하라고 설법한 것이다.

 

 

연(蓮)은 진흙탕에서 자라나서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맑고 그윽한 향기를 내뿜는 특성 · 더러움 속에서 지내면서도 꽃은 물론 잎이나 잎 위의 물방울조차 더러워지지 않는 속성 때문에, 불가(佛家)에서는 연(蓮)을 번뇌와 고통의 바다를 건너 해탈(解脫)과 열반(涅槃)의 저 언덕[彼岸]에 이른 깨달음의 상징으로 거룩하고 성스러운 것으로 여겼다.

 

옛 문헌들을 살펴보면, 연(蓮)의 약재의 성질을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연(蓮)은 오장육부의 기능이 저하된 것을 낫게 하며, 12 경맥의 기(氣)를 크게 보충해 준다. 쌀과 연육(蓮肉)으로 만든 죽을 먹으면 몸이 가벼워지고 든든해지며, 또 머리칼을 검게 하고 갈증을 멎게 하며, 신열(身熱)·설사·요통·유정(遺精)을 낫게 하고, 부인병의 회복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

 

松 岩  趙 · 漢 · 奭 <명상 및 치유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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