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 2’ 관객 700만↑ ‘기생충’ 이후 최단 기록

- 전편 넘는 흥행 기록, 코로나 이후 쾌거
- 박찬욱 감독, 배우 마동석에 경의 표해

 

영화 ‘범죄도시 2’가 700만 관객을 넘어서며 영화 ‘기생충’ 이후 최단기간 흥행 성적을 거뒀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범죄도시 2’는 지난달 18일 개봉 이후 5월 31일 기준 701만 3000여 명의 관객을 모았다. 코로나19 이후 700만 이상 관객이 본 영화는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755만명)에 이어 ‘범죄도시 2’ 단 두편이다.

 

전편의 누적 관객 수는 688만여 명으로 전작의 흥행을 훨씬 뛰어넘는 수치다. 특히 제 75회 칸 국제영화제(2022)에서 감독상의 영광을 거머쥔 박찬욱 감독은 “관객분들이 극장으로 돌아오지 않을 거라는 우려가 있었다”며 “최근 극장에 폭발적으로 관객이 오는 나라가 있었다. 우리나라는 어떻게 될 지 알 수 없었는데, 현재 범죄도시2가 그 역할을 해주고 있다”며 배우 마동석에 대한 경의를 표했다.

 

 

‘범죄도시2’는 ‘기생충(2019)’ 이후 최단 흥행 속도의 화제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기록은 역대 천만 영화 '베테랑'(2015)과 '암살'(2015)의 관객 700만명 돌파 시점과 같은 상황이다.

 

‘범죄도시2’는 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베트남에서 대한민국 영사관에 자수한 범죄자를 데려오라는 명령을 받고, 악행을 벌이는 ‘강해상(손석구 분)’의 존재를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영화다.

 

김 · 도 · 윤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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