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발언 와전 해명

- 이스라엘 퇴진 움직임 속 ‘내 의도 잘못 해석돼 충격’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자신이 한 발언의 취지가 잘못 알려졌다며 해명에 나섰다. 지난 24일(현지 시각)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은 진공 상태에서 발생한 게 아니라는 점을 인식하는 게 중요하다”고 발언해 이스라엘의 큰 반발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이스라엘은 당시 발언에 대해 “사무총장은 어떤 세상에서 살고 싶을 것인가”라고 했고, 길라드 에르단 주유엔 이스라엘 대사도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홀로코스트 이후 만들어진 조직(유엔)의 수장이 그런 끔찍한 견해를 가진 것이 충격적”이라고 했다.

 

급기야 이스라엘이 주유엔 대사를 통해 사무총장의 사임을 요구하기도 하는 등 파장이 커지면서 급히 진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25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안보리에서 낸 나의 성명 중 일부가 잘못 해석되어 충격을 받았다”고 말을 시작했다. 그는 “내가 마치 하마스의 테러 행위를 정당화하는 것처럼 됐다”면서 “이는 거짓이고 그 반대다”라고 했다. 구테흐스는 “이스라엘 피해자와 그 가족들에 대한 예의 차원에서 사실을 바로 잡고 싶다”면서 “그래서 내가 어제 ‘팔레스타인 국민의 불만이 하마스의 끔찍한 행동을 정당화 시킬 수 없다’고 말한 것”이라고 했다.

 

한편 안보리는 이날 이번 전쟁과 관련한 결의안을 논의했지만 러시아, 중국이 거부권을 행사해 부결됐다.

 

안 · 희 · 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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