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에 등장한 김정은 초상화

- 이슬람 극단주의자들과 공산전체주의는 쌍둥이
- 反美 핑계로 주민들 노예로 삼아

 

팔레스타인 서안지구 내 헤르본에서 열린 반미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북한 김정은과 러시아 푸틴 초상화를 내걸고 미국을 규탄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진입이 초읽기에 들어간 상황에서, 반미집회를 핑계로 공산전체주의 세력들과의 연대감을 공공연히 드러내고 있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 편승하여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24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북한 노동당 창건 78주년을 맞아 김정은에게 축전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마흐무드 압바스 수반은 축전에서 “우리는 두 나라 사이의 관계를 귀중히 여긴다”며 “자유와 독립을 쟁취하기 위한 우리 인민의 합법적인 투쟁을 지지해주고 있는 귀국의 입장을 평가한다. 숭고한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또한 북한은 미국과 이스라엘을 비난하며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담화문을 발표하면서, “미국은 수천 명의 사상자와 인도주의 위기를 발생시킨 이스라엘의 행위를 ‘자위권’으로 합리화”했다며 “대량 살육의 공범자, 인권 유린의 주모자, 중동 평화의 원쑤(원수)”라고 표현했다.

 

한편 김정은 초상화를 들고 시위에 참석한 팔레스타인들은, ‘미국 자본주의는 전쟁에 중독됐다’ ‘미국은 중동에서 나가라’ 등 구호가 적힌 팻말을 들고 있었다.

 

안 · 희 · 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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