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파와 적이 된 개딸들

- 구독ㆍ후원 취소로 총공격
- PD신상털기도 시작…뉴스타파는 무반응

 

지난 26일에 인터넷 매체 뉴스타파 박종화 기자가 쓴 [특집 다큐] '재명이네 마을과 건희 사랑' 다큐 보도에서 ‘재명이네 마을’에서 활동하는 강성 지지자 중 일부를 “정치 훌리건”이라고 표현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강성 지지층인 ‘개딸(개혁의 딸)’들이 뉴스타파를 공격 대상으로 삼았다.

 

다큐는 정치 양극화와 정치권 강성 지지층이 표출하는 폭력적 팬심을 다루면서 그 사례로 ‘재명이네 마을’과 건희 사랑’이라며, “우리 사회에는 팬이라는 가명을 앞세운 채 폭력과 혐오를 동반한 정치가 만연해 있다”며 “악습을 끊어내기 위해서는 (정치 지도자들이) 무엇보다 지지자들의 폭력에 단호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재명이네 마을’에서 ‘개딸’이 “노무현, 문재인, 박근혜는 팬덤 없나? 뭐가 문제야? 그냥 이재명인 게 문제라는 건가?” “뉴스타파 보면서 모욕, 명예훼손 당한 느낌” 등의 뉴스타파에 대한 비판 글과 함께 구독·후원 취소로 역공에 나선 것이다.

 

특집 다큐 방송 불과 3일 만에 110만 구독자는 108만으로 줄어들은 상태임에도 또한 해당 다큐를 만든 PD에 대한 신상털기가 시작되었음에도, 뉴스타파는 이 대표 지지자들의 반발 움직임과 관련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안 · 두 · 희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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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만장 이재명, 약일까.. 독일까..
헌정사상 최초로 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에 이어, 구속영장 실질심사에서 최종 기각이 결정됐다. 증거인멸의 우려가 구속할 만큼 상당하다고 볼 수 없다는 취지였다. 소위 ‘개딸들’을 비롯한 지지자들은 환호했고, 이재명 대표는 구치소를 나와 성명을 발표한 뒤 녹색병원으로 돌아갔다. 재판정에 들어갈 때 침묵하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이 대표의 구송영장 기각이 정치적 시각에 있어 약일지 독일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들이 대세다. 친명, 비명 내지 반명으로 사분오열된 당 내부의 어수선한 분위기를 차치하더라도, 일반상식에 입각해서 대다수 국민들이 이를 어떻게 볼지가 관건이다. 세기의 재판을 두고 고심했던 재판부는 “위증 교사 및 백현동 개발 사업의 경우 현재까지 확보된 인적·물적 자료에 비춰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대북 송금 혐의의 경우 “피의자의 주변 인물에 의한 부적절한 개입을 의심할 만한 정황들이 있기는 하다”면서도 이 대표가 직접적으로 개입하였다고 단정할 만한 자료는 부족한 점 등을 들어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했다. 당초 검찰은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백현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