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松岩의 자연건강법] 자연의 진리(眞理)를 살펴보다(4)

 

松 岩   趙 · 漢 · 奭

 

 

 

마음이라는 본체가 먼저이고 기운이라는 본체가 두 번째이고 육체라는 본체가 세 번째로 작용한다.

 

앞에서 생명체의 생성과정과 그 생명체가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살펴보았다. 여기에서는 생명체의 작용 순서를 어떻게 표현했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긴다. 이런 내용을 알아보기 위해서 옛 고서를 살펴보고자 한다.

 

 

배달국 태우의(太虞儀) 환웅 때 선인(仙人) 발귀리(發貴理)는 아사달 제천행사를 보고 난 후 이런 글을 남겼다.

 

“만물의 큰 시원[大一]이 되는 지극한 생명이여! 이를 양기(良氣)라 부르나니 무(無)와 유(有)가 혼연일체로 존재하고 텅 빔[虛]과 꽉 참[粗]이 오묘하다. 삼[三神]은 일[一神]을 본체[體]로 삼고 일[一神]은 삼[三神]을 작용[用]으로 삼으니 무(無)와 유(有), 텅 빔과 꽉 참이 오묘하게 하나로 순환하니, 일신과 삼신의 작용은 둘이 아니로다.”

 

태백일사(太白逸史) 삼신오제본기(三神五帝本紀)에 “곰곰이 생각해 보건대 삼신(三神)은 천일(天一)과 지일(地一)과 태일(太一)이시다. 천일(天一)은 [만물을 낳는] 조화(造化)를 주관하시고, 지일(地一)은 [만물을 기르는] 교화(敎化)를 주관하시고, 태일(太一)은 [만물을 다스리는] 치화(治化)를 주관하신다.”라는 기록이 있다.

여기에서의 삼신(三神)은 우주의 창조 정신을 말한다. 삼신을 천지인(天地人) 삼재(三才)로 말하며 이를 삼원(三元)이라고도 한다. 그래서 ‘조화·교화·치화’는 성품(性品)과 목숨(命)과 정기(精氣)의 근원이 된다.

 

11세 단군 도해(道奚) 때 발표된 염표지문(念標之文) 말미에 “삼신[一神]께서 참마음으로 내려 주셔서[一神降衷], 사람의 성품은 삼신의 대광명에 통해 있으니[性通光明], 삼신의 가르침으로 세상을 다스리고 깨우쳐[在世理化], 인간을 널리 이롭게 하라[弘益人間]”는 기록이 있다.

 

본래 ‘염표문’은 환국의 국통을 이어받은 배달의 초대 환웅이 환국의 국시인 홍익인간의 이념을 열여섯 자로 정리해 준 것이다. 이 염표문을 고조선의 11세 도해(道奚)단군이 삼신의 외현인 하늘·땅·인간의 “삼위일체의 도(道)”로써 완성하였다.

 

 

이런 과정을 살펴볼 때 최초 선조들은 “나는 누구인가?”라는 화두를 던지고 던진 결과, 양심을 통해 느끼는 자각(自覺)과 건강한 상식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에 이른다. 더 나아가 측은지심(惻隱之心)과 사랑으로 세상에 공덕을 쌓아 개인완성과 전체완성을 함께 이루어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사람의 의식(意識)은 본디 천성(天性)인 삼진(三眞: 性·命·精)을 타고 나는데, 이것이 삶 속에서 몸의 감각기관을 통하여 입력된 모든 정보와 주위환경의 영향을 받아 삼망(三忘: 心·氣·身)이 뿌리를 내린다.

의식이 환경의 영향을 받는 가변적이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의식은 삼망 중 하나인 마음[心]이 중심이 되어 기(氣)·신(身)이 함께 작용하여 드러나는 현상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삼진과 삼망의 작용을 파악한 선조들은 성명쌍수(性命双修)를 강조하였다. 성(性)과 명(命)을 동시에 닦아간다는 뜻이다.

 

조신(調身), 즉 몸 공부이다. 몸의 가치는 정신의 완성을 위한 쓰임에 있고, 정신은 몸을 다스림으로써 의식의 진화가 이루어진다. 인간의 몸은 이러한 과정 안에서 탄생하여 완성을 향해 가는 존재이다.

 

조식(調息), 즉 숨 공부이다. 호흡을 통해 기운의 흐름을 조절하는 공부이다. 몸이 이완되고 영육의 감각이 깨어나 정신이 통일되면, 절로 숨이 고르게 되어져 정신은 맑고 마음이 밝아져 양심에 따라 사리와 도리를 지키게 된다. 깊은 명상 속에서 숨을 쉬다 보면 호흡의 의미, 곧 생명의 참모습을 알게 된다.

 

조심(調心), 즉 마음공부이다. 마음은 우주 본성으로써의 마음과 한 개체의 틀에 매인 마음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마음의 본질은 파동이며, 기운을 움직이는 주인이다. 마음의 선악(善惡)·청탁(淸濁)·시비(是非)를 논할 때, 마음의 밭에서 뛰어노는 기(氣)·신(身)의 작용의 결과가 행동으로 표출되는 것을 말한 것이다.

 

 

결론적으로 마음의 황폐함은 “하늘·땅·사람의 조화”라는 근본[본성]을 잊었을 때 온다. 근본을 지키는 것이 마음을 지키는 것이다. 마음을 지켜내면 신의(信義)와 질서를 알게 된다.

이것은 곧 참 도리(道理)를 아는 것이고 예절을 알게 되는 것이다.

 

<명상 및 치유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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