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松岩의 자연건강법] 자연의 진리(眞理)를 살펴보다(1)

松 岩 趙 漢 奭

 

 

스스로 존재(存在)하거나 저절로 이루어지는 존재, 우리들은 이 현상을 자연(自然)이라고 한다.

 

서양에서는 ‘자연’하면 영어로 ‘Natural’이라고 하고 ‘인공(人工)’하면 ‘Artificial’이라고 한다. 서양에서 말하는 ‘Artificial’이란 인공이 가미된 것을 말하고 그 상대개념으로서의 ‘Natural’은 인공이 가미되지 않은 상태를 말하는 것이다. 단순히 인공이 가미되지 않은 상태를 자연으로 본 것이다.

 

그러나 동양에서의 자연은 ‘Artificial’의 상대개념으로서의 자연이 아니라 ‘스스로 그러하다는 뜻’이 담긴 자연을 말한다. 인공이 가미 되지 않은 상태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것’을 포함한 상태의 자연을 말하는 것이다. 그래서 무위자연(無爲自然)이란 말이 생겨난 것이다.

 

자연은 아무 일도 하지 않는다. 아무 일도 하지 않는 자연이 ‘스스로 그러하도록’ 자연을 다스린다는 것이다. 이처럼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서 다스리는 것을 가리켜 “자연의 섭리(攝理)”라 한다. 그리고 자연의 섭리대로 이루어지는 것을 “자연의 이치(理致)”라고 하였다. 이 자연의 섭리에는 균형(均衡)과 조화(調和)라는 잣대가 들어 있다.

 

자연은 수시로 변(變)한다. 변하지 않는 것이 없다. 그렇다고 아무렇게 변하는 것은 아니다. 각기 다른 모습들이 하나로 어우러지며 변화되는 자연에서의 조화(造化)가 있고, 다른 의미로 균형과 조화를 말할 때 쓰는 인공에서의 조화(調和)가 있다. 인공에서의 균형은 상대적이고 정적(靜的)이라면 조화(調和)는 ‘동적(動的)’이다. 균형을 이루었다고 해서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정적인 상태를 뛰어넘어야 한다. ‘정(靜)’에서 ‘동(動)’으로 움직여야 한다. 하나를 지향해 움직일 때 조화가 생긴다. 조화가 깨지면 균형도 깨지고 균형이 깨지면 조화도 깨지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영어로 균형이 믹스(mix)의 개념이라고 한다면 조화는 블랜드(blend)의 개념이다. ‘믹스’는 여러 성분이 골고루 섞이기는 했지만 인자(因子)까지 변한 것은 아니다. ‘블랜드’는 여러 성분이 골고루 섞였을 뿐만 아니라 그 ‘인자’까지 변화된 것이다. 다른 하나로 조화를 이루어낸 것이다.

 

또한 음악에서 사용되는 용어(用語)로 균형이 모노폴리(monopoly)의 개념이라면 조화는 포노포니(phonophony)의 개념이다. ‘모노폴리’란 오케스트라 악기가 각각 제 소리를 내는 것을 말하는 것이고, ‘포노포니’는 오케스트라의 악기가 각각 제소리를 내되 튀어나지 않고 화음을 내는 상태를 말하는 것이다. 전체의 소리에 묻혀버려서도 안 되고 튀어나서도 안 된다. 조화란 이런 것이다.

 

이처럼 선(仙)이란 자연과 인간이 하나 된다는 뜻이다. 인간과 자연이 합일공존(合一共存)하는 순간을 표현한 것이다. 내가 곧 자연이요 자연이 곧 나라는 경지에 도달한 순간이 바로 득도(得道)하는 순간이다. 도(道)란 자연의 이치와 자연의 섭리를 철학적인 용어(用語)로 표현한 것이다. 이런 의미가 담긴 선도(仙道)는 한민족의 정신문화로 신선도(神仙道), 풍류도(風流徒)라는 명칭으로 전해지며 내려 왔다.

 

선조들은 자연과 하나가 될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되었고, 그것이 선도수련(仙道修鍊)이다. ‘선도’는 심신(心身)의 조화점(調和點)을 찾아가는 수련이다. “심신의 조화”란 마음의 조화, 몸의 조화, 그리고 몸과 마음의 조화이다. 여기에서 마음이 우선이기는 하지만 몸도 함께 있어야 한다. 몸이 없으면 마음은 아무 일도 하지 못한다. 그래서 몸과 마음이 함께 조화를 이루어내야 한다는 것이다.

 

수련을 위해 “지감(止感)과 조식(調息)과 금촉(禁觸)”을 강조했다. “반드시 생각과 감정을 고요히 가라앉혀 마음을 맑게 하고, 호흡을 통해 기운의 흐름을 조절하고, 오감(五感)의 부딪침으로 나타나는 여러 욕망을 끊고 절제하여 진기(眞氣)가 생성되도록 해야 한다.”라며, 이것이 바로 장생(長生)의 비법(秘法)이라고 말씀하셨다.

 

<명상 및 치유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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