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發 사건 사고, 전 세계가 몸살

- 중국 어선의 폭력, 베트남 어민 다수 부상

 

최근 남해 영유권 분쟁이 뜨거운 시사군도 인근에서 베트남 어민들이 중국 어선의 폭력 공격을 받는 사건이 발생해 1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베트남 관영 언론이 보도했다.

 

베트남 청년지(Thanh Nien)는 9월 29일 밤, 베트남 어민 10명이 조업 중 중국 국기를 게양한 외국 선박에 의해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피해 어민들은 40여 명의 외국 선원들이 쇠파이프로 폭행하며 어구를 빼앗았다고 증언했다.

 

어선 QNg 957.39 TS의 선장 응우옌 탄 비엔은 공격으로 인해 3명의 어민이 다리와 팔이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해당 사건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부족하지만, 꽝응아이 성의 한 관리인인 Phung Ba Vuong은 공격자들이 중국인이라고 확인하며, 선상에 중국 국기가 게양되어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 어민들이 탄 어선은 지난 13일 꽝응아이 성의 한 항구를 출발해 시사군도에서 조업 중이었다. 이 지역은 중국이 통제하고 있는 해역으로, 남중국해는 세계적으로 중요한 해상 수로로 알려져 있다. 매년 수조 달러의 무역이 이곳을 통해 운송되고 있으며, 베트남 등 인접국들은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지만, 중국의 주장도 날로 강해지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보도에 따르면, 2014년 이후 베트남 선박 98척이 중국 선박에 의해 파괴되었고, 지난 30년간 120명의 베트남 어민이 중국 선박의 공격을 받거나 악천후 속에서 구조를 거부당해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이러한 사건들은 남중국해에서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국제 사회의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장 · 춘 <취재기자>

핫 뉴스 & 이슈

까칠한 여정씨의 ‘현무 5’ 비아냥
북한의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한국의 국군의날 행사와 윤석열 대통령의 기념사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3일 김 부부장이 발표한 '들개무리의 '힘자랑인가', 식민지 고용군의 장례 행렬인가'라는 제목의 담화에서 "대한민국의 국군의날 기념행사를 지켜본 소감"이라며 이같이 비아냥댔다. 그녀는 국군의날 행사에서 첫 공개된 ‘현무-5’를 "전술 핵무기급이나 다름없다는 황당한 궤변으로 분식된" 흉물이라며 "쓸모없이 몸집만 잔뜩 비대한 무기"라고 힐난했다. 이어 "비핵국가의 숙명적인 힘의 열세의 벽을 넘지 못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스스로 증명했다"며 "핵보유국 앞에서 졸망스러운 처사"라고 말했다. 미군의 전략폭격기 B-1B가 성남 서울공항 상공에 출현한 것에는 "한국의 군 통수권자와 수하 졸개들, 괴뢰 육해공군이 정중히 도열하여 경의를 표하는 몰골이야말로 세계 열병사에 두 번 다시 없을, 혼자 보기 아까운, 오직 식민지 한국에서만 연출할 수 있는 명장면"이라고 비난했다. 북한은 이번 담화를 통해 한국의 국방력에 대해서는 애써 그 위용과 능력을 무시하고, 미국의 식민지에 불과하다는 인식을 대내외에 남기겠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 광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