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차기 총리 이시바, 연내 중의원 해산 계획

- 내달 1일 총리로 선출된 후 11월 10일 총선 밝힐 듯


 

27일 자민당 총재로 선출된 이시바 시게루가 차기 일본 총리로 취임한 후, 국회 해산과 총선 실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시바 총재는 11월 10일에 총선을 치르는 방안을 당내에서 논의하고 있다.

 

이시바 총재는 국회 본회의에서 자신의 소신을 밝히고, 각 당 대표와의 질의응답 및 예산위원회 논의를 거친 후 해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야당과의 논전 후 국민의 판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조기 해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또한 "연내에 중의원을 해산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상식적으로 그렇다"며 해산 시점을 명확히 하지 않았지만, 자민당 내에서 조기 해산을 원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산케이신문은 가장 이른 시일에 선거를 치른다면 10월 27일이 유력하다고 보도했으나, 예산위원회 논의 후 11월 10일로 미뤄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닛케이는 자민당의 낮은 지지율이 해산 시점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하며, 정치 불신을 해소하기 위한 과제가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시바 총재는 자민당의 요직 및 각료 인선 작업을 시작했으며, 자신의 캠프에서 활동했던 주요 인사들이 중요한 자리에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인사에 대해 "아직은 백지"라며 다양한 인재가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안 · 두 · 희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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