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통보한 것으로 10일 전해졌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이번주 초 이 대표 측과 일정 조율을 거쳐 오는 17일로 이 사건 배임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조사하는 일정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백현동 개발은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이던 기간에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의 옛 한국식품연구원 부지에 아파트를 지은 사업이다. 이 사건으로 구속된 김인섭(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씨는 이 대표의 과거 성남시장 후보 시절 선대위원장 출신이며, 백현동 민간 사업자가 김씨를 영입한 뒤인 2015년 9월 성남시가 부지 용도를 4단계 높여주면서 아파트가 들어설 수 있게 됐다.
검찰은 이 사건으로 이 대표와 그의 측근인 정진상(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씨를 업무상 배임 혐의 등으로 입건한 상태다. 검찰은 지난달 25일 정진상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앞서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으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1번, ‘위례신도시·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의혹으로 서울중앙지검에서 2번 조사를 받은바 있어, 백현동 사건으로 다시 소환 조사를 받을 경우 네 번째 검찰 출석이 된다.
김 · 도 · 윤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