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괴담정치…이제는 ‘양평’

- 민주, 시민단체 동원해 反정부 선동
- 국회 다수당이 ‘괴담 시민단체된 듯’ 비판 나와

 

국민의힘 시민단체선진화특별위원회는 11일 후쿠시마 오염처리수 방류 반대를 주장하는 시민단체들을 분석한 결과, 과거 '광우병' 등 괴담을 주도한 시민단체와 인적 구성이 80% 이상 일치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들은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에 이어서 올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시위를 주도할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서울·양평 고속도로 이슈에까지 등장해선 “탄핵”과 “특검”을 외쳤다.

 

지난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 주최로 열린 ‘윤석열 김건희 부부 땅 고속도로 게이트’ 관련 기자회견 현장에는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 오창익 인권연대 사무국장, 우희종 서울대 명예교수, 구본기·권오혁 촛불행동 공동대표 등이 모습을 보였다.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은 참여연대 사무처장 출신으로 미선·효순이 집회, 광우병 촛불 시위 등을 주도했고, 오창익 인권연대 사무국장 역시 광우병 촛불 시위 당시 광우병국민대책위에서 역할을 맡아 활동했다. 앞서 언급한 안소장은 문재인 정부하에서 중앙부처인 기획재정부가 대주주로 있던 '준공영' 성격의 언론사였다가, 2021년 하반기에 호반건설이 인수한 서울신문사의 감사로 재직한바 있다. 

 

우희종 서울대 명예교수는 2008년 미국산 쇠고기의 위험성을 주장하는 글을 여러 차례 썼고, 구본기·권오혁 촛불행동 공동대표는 거의 1년째 매주 토요일마다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주장하는 집회를 진행해 왔다.

 

특히 이들 시민단체는 민주당과 연계해 대정부 반대 전선을 형성해 왔다.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에 나섰던 참여연대·한국진보연대·환경운동연합·한국YMCA연맹·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민주노총 등은 올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에도 앞장서고 있다.

 

민주당은 시민단체들과 사실상 연대를 하면서도 ‘탄핵’의 강경 발언에는 선을 긋는 모습이다.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11일 SBS라디오에서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에 대해 “야당이라면 의혹을 제기해야만 하는 상황”이라면서도 “정책적인 관점에서 가야 되는데 결국 끝이 ‘탄핵’이면 민주당의 의혹 제기 자체의 어떤 목적·의도가 의심받게 된다. 오염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정치권에서는 ”이제는 민주당 자체가 괴담 시민단체가 됐다”며 “민주당이 시민 단체와 연대해서 반일·반미·반정부 투쟁을 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김 · 도 · 윤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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