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老年)의 향기와 냄새

- 건강 장수(長壽) 시대를 잘 사는 법은?
- ‘어르신’으로, 아니면 ‘노인’으로...
- 선거 정치의 계절이 한창인 지금인데
- 역사의 물레방아는 과연 누가 돌릴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요즘 들어 흔히 쓰이는 말이다. 장수(長壽) 시대를 상징한다고나 할까. 옛날에는 어른들께서 이런 얘기도 하셨다. “곱게 늙는다” 또는 “자아〜알 늙는다”

 

  주변에 그런 ‘어르신’을 흔히 보고·듣는다. 건강을 누리시면서 노년(老年)의 성숙한 지혜와 경험을 젊은이들과 나누는 아름다운 모습을...

  또한 이와 함께, 청춘 못지않은 열정(熱情)을 쏟아내시는 분들도 많다.

 

 

  험난한 여정(旅程)을 거쳐 여기까지 함께한 조국(祖國) 대한민국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거리에 나서기도 한다. 경험으로 학습한 현대사의 아픔이 담긴 직필(直筆)사자후(獅子吼)로서 이 나라를 걱정하기도 한다.

  이런 '어르신'들의 대부분은 눈앞의 영예(榮譽)나 몇 푼 용돈을 위해서, 또는 여생(餘生)이 편차고 그러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 나라와 내일의 주인인 청춘들의 앞날을 내다보기 때문이리라.

 

  흔히, 노년(老年)의 은은한 향기(香氣)를 풍긴다고 표현할 수 있겠다. 황혼 녘 아름다움의 장중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나...

 

  유독 이 나라 정치권과 그 언저리를 돌아보면, 실망을 넘어 분노할 때가 여러 차례다. 계속 반복되는 듯도 하다. 그것이 정치의 본질·특성·마력(魔力)이라고 하면, 입을 닫을 수밖에 없지만...

 

  돌이켜 보건대...

 

 

  정치적으로 존경받을 만한, 본받을 정도의 삶을 살아오고 계신 ‘어르신’들도 있다. 그에 미치지는 못하더라도, 그럭저럭 정치 인생을 무난하게 살아가는 경우도 많으리라.

  반면에, 세간의 존경이나 본받음, 이런 것과는 딴판으로 나이를 잊은 채 자신의 욕심 또는 야심을 채우기 위해 허세(虛勢) 부리기기회 엿보기를 주로 하는 ‘노인’들도 꽤 있지 싶다.

  대체로 이 나라 대한민국의 정체성, 뭐 이딴 건 헌신짝 취급하면서 이 집단 저 무리를 오가며 ‘내 잘난 척’을 즐기던 전성기(全盛期)를 거치신 ‘노인’들이다.

  아직도 자신의 능력은 무한(無限)하며, 또한 원로(元老)로 융숭히 대접받을 가치가 있다고 굳게 믿는다. 나이 칠십을 넘고 구십을 바라보면서도 끝을 가늠하기 어렵다.

 

  특히, 선거 정치의 계절이 닥치면 자신들을 불러주거나 찾아오기를 속마음으로 고대하는, 그리고 그렇게 찾아오는 이들을 위해 늙은 영혼을 파는 분들... 누릴 만큼 다 누렸으되 차마 노욕(老慾)을 끊지 못해 이쪽저쪽 기웃거린다. 추(醜)함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소리는 귀에 와닿을리가 없다. 그들의 과거 ‘반짝이던 명예’(?)에 고개가 갸우뚱해질 뿐이다. 그래서 말인데...

 

  그 분(糞)들에게는 걸맞는 역대급 명언(名言)이 있다. 그 분들도 젊은 시절 지금의 자신들과 다르지 않았을 선배(先輩) ‘노인’들에게 자주 외쳤음 직한 말씀이리라.

 

 

  “흘러간 X물은 역사의 물레방아를 돌릴 수 없다!”

 

  그런데...

 

지지율 박스권 돌파를 위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이 후보는 7일 낮 서울 시내 모처에서 2012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을 지낸 이상돈 전 의원과 비공개로 만났다. 전날 밤엔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과도 전격 회동했다.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과도 8일...

 

  요 며칠 사이에 <지지율 정체에 외연 확장 올인> 유(類)의 제목으로 일간지들에 실린 기사 토막들이다.

  단정할 수야 없겠지만, 그 후보께서는 뜻한 바 성과를 크게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노인’들의 면면으로 봐서는...

 

 

얼핏 이런 글귀를 본 듯하다. 어느 기사에 달린 댓글이었던가...

 

“외연 확장이라... 확실히 됐네. 3표 확장이요!”

 

李 · 斧 <主筆>

핫 뉴스 & 이슈

[지만호 칼럼] 저출산을 해결하는 길이 보인다!
OECD 국가 중에 대한민국의 출산율이 최하위라는 딱지가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왜? 이런 일이 지속되고 있는가? 가부장주의(家父長主義) 시절의 출산율을 보면 경제 문제와 보육 문제는 열악해도 지금처럼 저출산율은 없었다. 결혼을 하면 대(代)를 잇는 자식을 낳아야 한다는 부모의 책무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늘의 우리 현실은 출산을 기피 하는 현상이 심각하게 드러나고 있다. 심지어 결혼까지도 기피 하는 현상이다. 이러한 현상을 놓고 시대적 변화라 말하고 있지만, 경제적 문제와 보육 문제, 그리고 주택 문제를 결부시키고 있다. 정부와 해당 부서에서는 만족스러운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아무래도 돈과 연관이 가장 큰 문제라 생각하는 것 같다. 이 문제에 동의하는 부문도 있다. 애를 낳으면 1억 원을 준다는 말이 여러 곳에서 나오고 있다.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은 자기 회사의 직원들에게 제안을 해서 화제가 되고 있다. 그렇지만 방법에 대해서 필자의 생각도 거들어 본다. 우선 돈으로만 해결하려는 방법에 대해서 현명한 정책이 필요한 것 같다. 대한민국에서 돈으로 출산을 장려하는 정책은 한마디로 인간을 태어날 때부터 가격으로 택한다는 것이 생명의 존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