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가진 UN 기구, 하마스와 연계 속속 드러나

- 가자 UN기구 지하에 하마스 정보부대 터널
- UN 난민기구의 편향적 활동 예전부터 지적

 

이스라엘군이 유엔 산하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 본부의 지하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터널을 발견하여, 이를 외신들에게 공개했다고 로이터,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UNRWA 본부는 지난 10월 7일 이스라엘을 습격한 하마스 부대의 최근접 기지가 있는 가지지구 북부의 최대도시인 가자시티내에 있으며, 이번에 발견한 지하터널은 UNRWA가 운영하는 학교 인근에 있었으며, 입구를 통해 20분간 걸어 들어가면 강철 금고가 있는 사무실 공간과 화장실, 컴퓨터 서버로 가득 찬 방, 산업용 배터리가 쌓여 있는 방 등이 있었다.

 

이스라엘군은 이 터널이 지하 18m에 있으며 길이는 700m라고 밝혔다. 또한 이스라엘군은 UNRWA 본부의 지하를 통과하는 이 땅굴은 하마스의 군사 정보 측면에서 주요 자산이라며 전기 시설은 UNRWA 본부와 연결돼 있다고 밝혔다.

 

'이도'라는 이름만 공개한 이스라엘군 중령은 외신기자들을 안내하면서 "이곳에는 대부분의 전투를 지휘한 하마스 정보부대 가운데 하나가 있었다"고 말했다.

 

UNRWA는 성명을 통해 자신들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 발발 5일 뒤인 작년 10월 12일 본부를 비웠다며 이스라엘군이 발견했다는 터널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또 "UNRWA는 군사적 전문지식이 없다"며 "과거 본부 근처와 지하에서 의심스러운 구멍이 발견될 때마다 가자지구 당국(하마스)과 이스라엘 당국 등 분쟁 당사자들에게 즉각 항의 서한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이 터널과 관련, 라자리니 집행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카츠 장관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터널의 존재를 몰랐다는 라자니리 집행위원장의 주장은 "황당하며 상식에 대한 모욕"이라면서 "그는 즉각 사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엔 산하 난민기구에 대한 우려스러운 평가는, 이번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와 하마스와의 연계뿐만 아니라, 기타 전 세계의 난민문제에 접근하는 방식에 있어서도 비판이 많았다.

 

특히 중국과 관련하여 북한에서 탈출한 탈북인들과 중국내 소수민족, 종교세력들이 중국 공산당국으로부터 탄압받는 것에 지나치게 무관심하다는 평가와 함께, 이들 난민들에게는 지나치게 고압적 태도를 취한다는 제보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안 · 희 · 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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