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하루빨리 인질 석방해야

- 여성 인질들, 하마스 성폭행으로 임신 가능성 제기
- 100여일 지난 인질들의 정신적 육체적 트라우마 심각

 

지난해 10월 7일 수많은 이스라엘 여성들이 팔레스타인 테러단체 하마스에 납치돼 인질로 붙잡혀 간지 100여일 훌쩍 넘기고 있다.

 

하마스 대원들이 납치한 여성인질들의 저항력을 완전히 무너뜨리기 위해 사용하는 수법 중 가장 악랄한 것이 바로 성폭행이다. 하마스의 인질에서 풀려난 여성들이 이미 참혹한 성폭행 범죄를 증언하고 있고, 심지어 100여일 지난 상황에서 많은 여성 인질들이 임신했을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이스라엘 언론인 예루살렘 포스트 보도 등에 따르면, 최근 이스라엘 당국은 의료진의 자문을 받아 일부 여성 인질들이 임신했을 경우 향후 어떤 방식으로 대응을 해야 하는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예루살렘 포스트는 인질로 붙잡혔다 풀려난 사람들의 증언을 통해 여성 인질들은 감금당한 기간 동안 성폭행 등 성적 폭력을 당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의료진은 임신한 여성 인질들이 열악한 위생과 생사를 넘나드는 공포라는 환경속에서 심각한 트라우마를 겪고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이스라엘 산부인과 전문의인 탈 비론-셴탈 교수는 “국가가 해결해야 할 가장 큰 과제는 인질들이 끔찍한 정신적 트라우마를 극복하게 하는 것”이라며 “임신부는 자연스럽게 태아에게 애착을 가지게 된다. 하지만 태아가 자신의 가족을 살해하고 자신을 성폭행한 테러리스트의 아이라면, 그 감정적 충격은 상상조차 할 수 없다”고 했다.

 

안 · 희 · 숙 <취재기자>

핫 뉴스 & 이슈

세계를 울린 ‘나발니’, 독일 드레스덴 평화상 수상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가 시베리아 수용소에서의 비극적인 사망에도 불구하고, 그의 끊임없는 인권 옹호와 부패 반대 투쟁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독일의 권위 있는 드레스덴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고 도이체벨레가 보도했다. 나발니의 사후에도 그의 정신은 계속 살아 숨 쉬고 있으며, 이번 수상은 그의 헌신과 용기에 대한 국제적인 인정을 상징한다.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었던 나발니는 고위 관료의 부정부패를 폭로하고 시민들을 대규모 반정부 시위로 이끌었다. 나발니의 사망 소식은 전 세계적으로 충격과 슬픔을 안겼으며, 그의 배우자 율리야 나발나야는 망명 생활을 하며 남편의 유산을 이어가고 있다. 나발나야는 이번 드레스덴 평화상 시상식에서 남편을 대신해 수상식에 참석하여 상과 함께 1만 유로의 상금을 받았다. 드레스덴 국립 극장 앙상블은 나발니의 법정 연설을 주제로 한 공연을 펼쳐, 그의 용기와 정의에 대한 투쟁을 예술적으로 표현했다. 이번 시상식의 축사는 요아힘 가우크 전 독일 대통령이 맡아, 나발니를 "모든 품위 있는 러시아인의 아이콘"이라고 칭송하며 그의 공헌을 기렸다. 주최 측은 나발니의 행동이 인권 옹호자들에게 용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