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아부하는 김정은, 급하다 급해..

- 김정은, 日기시다 총리 '각하'라 칭하며 지진 위로전문
- 돈줄 찾아 삼만리.. 일본 배상금 노리는 듯

 

북한 김정은이 작년 전원회의 이후 달라진 남북관계를 틈타 일본에 본격적인 구애를 시작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일 일본 이시카와현에서 발생한 지진과 관련해, 기시다 후미오 총리에게 위로문을 보내며 '각하'라는 이례적인 호칭을 사용했고, 내용에 있어서도 인도주의적 입장과 우호적인 수사 등 일본과의 관계 개선을 염두에 둔 듯한 것이어서, 향후 김정은의 일본에 대한 행보가 보다 적극적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위로문을 통해 "일본에서 불행하게도 새해 정초부터 지진으로 인한 많은 인명 피해와 물질적 손실을 입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당신과 당신을 통해 유가족들과 피해자들에게 심심한 동정과 위문을 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피해 지역 인민들이 하루 빨리 지진 피해의 후과를 가시고 안정된 생활을 회복하게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북한 최고지도자의 위로문은, 중국, 러시아, 시리아, 쿠바 등 이른바 '반미 전선' 국가의 재난 상황이나 국가지도자급 부고 등이 있을 때만 보내 왔던 전례를 보면 상당히 파격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북한의 위로문을 접한 북한인권 관련단체들은 “북한이 급하긴 급한 모양”이라며, “러시아를 통한 무기수출 대금 외에 자금줄이 모두 막힌 북한으로서는, 유일한 탈출구가 선대부터 협의되고 있었던 일본의 배상금 문제일 것”이라고 내다 봤다.

 

또한 “대일 배상금 문제는 일본정부의 숙원인 납치피해자 문재해결과 연동되어 있기에, 쉽지는 않겠지만 고이즈미 총리 시절 급진전되었던 상호간 관심 사안을 다시 테이블 위에 올리려는 노력들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 · 도 · 윤 <취재기자>

핫 뉴스 & 이슈

파타야 드럼통 살인사건 피의자 추가 체포
태국 파타야에서 발생한 충격적인 한국인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한국인 남성이 캄보디아에서 추가로 체포되었다고 한국 경찰청이 발표했다. 지난달 파타야에서 한국인 A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플라스틱 드럼통에 시멘트로 채워 호수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있는 이모(20대)씨가 프놈펜의 한 숙소에서 검거되었다. 이번 사건으로 일당 3명 중 이미 2명이 경찰에 붙잡혔으며, 현재까지 또 다른 공범 1명에 대한 추적이 계속되고 있다. 경찰은 해당 공범이 태국에서 출국한 기록이 없어 주변국으로의 밀입국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이씨의 검거는 한국의 경찰 주재관과 캄보디아 현지 경찰의 긴밀한 협조하에 이루어졌으며, 인터폴을 통한 적색수배서 발부도 큰 도움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현재 캄보디아에서 구금되어 있으며, 한국으로의 송환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 사건은 A씨의 어머니가 아들의 실종을 신고하면서 처음 알려졌으며, 태국 경찰과 한국 대사관의 공조로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되었었다. 수사 과정에서 태국 경찰은 방콕의 한 술집에서 A씨를 마지막으로 목격했다는 증언과 함께 방범 카메라 영상을 확보했다. 해당 영상에서는 A씨가 두 명의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