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지적에도 태평, 통제 불능 상황?

- 김덕훈 총리, '김정은 질책' 후에도 건재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름까지 거명하며 격노했던 김덕훈 내각총리가 여전히 직무를 수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5일 '김덕훈 동지 타이왕국 수상에게 축전'이라는 단신 기사에서 "내각총리 김덕훈 동지는 타이왕국(태국) 수상으로 선거된 스레타 타비신(세타 타위신)에게 24일 축전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축전은 두 나라 사이의 친선 협조 관계가 앞으로도 계속 좋게 발전되리라는 확신을 표명하면서 나라의 발전과 번영을 위한 그의 책임적인 사업에서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며 통상적인 축전 내용이 담겼음을 전했다.

 

물론 인사 조치를 단행할 여건들이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태국의 수상취임 등에 신속히 대응하려다보니 기존 인물을 드러낼 수밖에 없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이지만,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권위가 예전 같지 못하다는 평가도 나오는 게 사실이다.

 

북한내부 소식통에 의하면, “김정은의 건강상태가 여전히 불안한 조건에서 간부들 사이에 여러 소문들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총체적인 위기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는 북한내부 분위기에 얹혀 김정은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는 조짐은 분명히 존재한다”고 전했다.

 

김 · 도 · 윤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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