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5월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또다시 제출했다. 5월 임시회가 30일까지 계속 열린다면 국회는 작년 8월 16일부터 쉬지 않고 288일을 달리고 있는 샘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29일 논평을 통해 "민주당의 '이재명 방탄기차'가 멈출 줄 모르고 달리고 있다"며 "이제 방탄기차 운전석에 정의당도 함께 올라타 있다"고 비난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지난해부터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자 국회 회기를 이어가고 있고, ‘돈 봉투 쩐당대회’로 방탄기차에 올라탈 의원들이 더 많아졌기 때문에 국회 회기 중 국회의원의 ‘불체포 특권’을 간절히 원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민주당은 5월 임시국회에서 ‘전세 사기 대란’ 관련 입법을 서둘러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난 3월에는 23일과 30일에 두 차례 국회 본회의가 개최되었다. 국회가 본회의 중심이라기 보다는 상임위 중심으로 운영되는 것은 사실이나, 그렇다고 하더라도 단 이틀 본회의를 갖기 위해 3월 전체를 임시회로 채우는 것은 의도된 정치적 목적이 있다는데 정치권 내부에서는 이의가 없다.
장 원내대변인은 "도대체 무엇이 두려운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이재명 대표가 떳떳하게 법원에 출석해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아야 한다는 당내 목소리도 많이 있다"고 지적한다.
이런 가운데 장기표 전 새정치연대 대표등이 중심이 된 국회의원 특권폐지 국민운동이 공식 출범하여, 국민의 공복이 아니라 상전이 된 국회의 완전 포위에 참여할 『인간띠 국민행동』에 동참할 국민들을 공개모집하고 있어, 방탄특권으로 지탄받는 현 국회와의 한판 대결이 주목된다.
김 · 희 · 철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