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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돋보기] 일본 효고현 ‘청상회’ 재가동

2026-03-25 08:47 | 입력 : 김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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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멈췄던 10년, 다시 움직인 조직”…그 이면에 무엇이 있는가

인터넷 캡쳐
인터넷 캡쳐

일본 효고현 이따미 지역에서 약 10년간 사실상 활동이 중단됐던 ‘청상회’ 조직이 최근 재가동되면서, 단순한 지역 커뮤니티 복원인지, 아니면 특정 이념 기반 조직의 재정비인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학부모 중심의 지역 네트워크 활성화라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지만, 그 배경과 성격을 둘러싼 비판적 시각도 적지 않다.

■ ‘교육 협력’ 명분…그러나 왜 지금인가

이번 총회는 이따미·가와니시·다카라즈카 지역을 통합한 형태로 진행되었으며, 2015년과 2017년 이후 멈춰 있던 조직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2023년부터 시작된 학교 간 통합 교육을 계기로 학부모 세대 조직의 필요성이 강조되면서 재가동이 추진됐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이 같은 흐름을 단순한 교육 협력으로만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정 계열 학교와 연계된 조직이 재정비되는 과정에서, 단순한 학부모 모임을 넘어선 정치·이념적 결속이 강화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 ‘지역 커뮤니티’인가, ‘이념 조직’인가

청상회는 표면적으로는 청년 및 학부모 중심의 자발적 조직을 표방하지만, 실제로는 특정 단체와 긴밀히 연결된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논란이 이어져 왔다. 이번 총회에도 관련 단체 간부들이 다수 참석한 점은 이러한 의혹을 더욱 키운다.

특히 총회에서 강조된 “애족애국운동”이라는 표현은 단순한 지역 봉사를 넘어선 정치적 메시지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일본 사회 내에서 활동하는 조직이 이러한 이념적 구호를 전면에 내세우는 것은, 지역사회 통합보다는 오히려 분리와 갈등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 ‘세대 재편’ 전략…조직 유지의 또 다른 방식

이번 재가동 과정에서 주목할 점은 ‘학부모 세대’라는 키워드다. 기존 조직이 장기간 정체된 상황에서, 새로운 세대를 중심으로 조직을 재구성하려는 시도가 읽힌다.

특히 동창 관계를 통해 인물을 발굴하고 조직을 재편한 과정은, 단순한 자발적 참여라기보다 체계적인 인적 네트워크 동원 전략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는 조직의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전형적인 방식이지만, 동시에 외부에서는 폐쇄성과 내부 결속 강화라는 비판으로 이어질 수 있다.

■ ‘화기애애한 분위기’ 뒤에 가려진 문제

총회는 음식과 교류 속에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지만, 이러한 장면이 곧 조직의 긍정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내부 결속을 강화하는 행사일수록 외부와의 거리감은 더 커질 수 있다.

특히 일본 사회 내에서 민감한 역사·정치 문제와 연결된 단체일 경우, 이러한 조직 활동은 단순한 문화 교류를 넘어 정치적 파장을 낳을 가능성이 있다.

■ 재가동의 본질은 무엇인가

결국 이번 청상회 재가동은 두 가지 상반된 시선 속에 놓여 있다. 하나는 지역 공동체 복원이라는 긍정적 해석, 다른 하나는 특정 이념 조직의 재정비라는 비판이다.

문제는 후자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특히 “애족애국운동”과 같은 표현이 반복되는 한, 이 조직이 지향하는 방향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

■ ‘지역 조직’이라면 더욱 투명해야 한다

지역 사회를 위한 조직이라면, 무엇보다 투명성과 개방성이 전제되어야 한다. 그러나 특정 이념이나 정치적 목적이 개입될 경우, 그 조직은 더 이상 단순한 커뮤니티로 보기 어렵다.

이번 효고현 청상회 재가동은 단순한 부활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그 방향이 지역사회를 위한 것인지, 아니면 또 다른 목적을 위한 것인지, 이제는 그 실체를 냉정하게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김·성·일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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