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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 캡쳐 |
강서약수가 새로운 모양과 크기의 병포장으로 바뀌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0월 31일자 보도는 이를 ‘일신’이라고 표현하며, 강서약수를 인민들이 즐겨 마시는 ‘명제품’으로 소개했다.
그러나 제시된 보도 내용만으로는 이번 변화가 소비자에게 어떤 실질적인 이익을 주는지 확인하기 어렵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크기도 여러가지로’라는 소제목이다. 정작 본문에는 어떤 용량의 제품이 새로 나왔는지 구체적인 설명이 없다. 휴대하기 편한 소용량인지, 가정에서 이용하기 좋은 대용량인지조차 알 수 없다. 포장 다양화를 핵심 소식으로 내세웠다면, 적어도 용량별 구성과 쓰임새는 제시했어야 한다.
가격도 중요한 공백이다. 새 포장이 적용되면서 판매가격은 달라졌는지, 같은 양을 기준으로 한 가격은 얼마인지 설명이 없다. 소비자에게 포장 변화의 가치는 외형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구매 부담과 사용 편의성이 함께 제시돼야 ‘개선’이라는 평가도 설득력을 얻는다.
품질에 관한 설명 역시 인상적인 표현에 머문다. 보도는 칼슘·나트륨·마그네슘·철 등의 성분을 열거하고, 약간의 쇠비린내와 상쾌한 맛을 특징으로 소개한다. 하지만 성분별 함량이나 검사 결과는 제시하지 않는다.
성분의 이름과 맛에 대한 묘사만으로는 소비자가 제품의 특성을 구체적으로 비교하고 판단하기 어렵다.
‘인민들이 즐겨 마시는 명제품’이라는 표현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제시된 내용에는 이를 뒷받침할 판매 자료나 소비자 의견이 없다. 제품에 대한 호평을 전달하려면 누가, 어떤 이유로 선호하는지 보여줘야 한다. 근거 없이 반복되는 찬사는 정보 전달보다 홍보에 가까워진다.
이번 보도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강서약수의 포장 형태와 크기가 바뀌었다는 설명까지다. 실제 품질과 공급 실태, 소비자 만족도는 이 내용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 제품의 변화를 충실하게 알리려면 용량과 가격, 품질 자료, 구매자의 경험을 함께 담아야 한다.
강서약수의 ‘새 단장’이 생활 속 개선으로 이어졌는지 평가할 기준은 병의 모양보다 그 안팎의 구체적인 정보에 있다.
김·성·일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