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는 부산관광공사와 함께 오는 10월 30일과 31일 이틀간 금정구 홍법사에서 전통 사찰·사찰음식·공연을 결합한 이색 체험형 케이(K)-관광콘텐츠'가을엔 절로 페스타'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통사찰을 단순히 관람하는 공간에서 벗어나, 사찰음식을 맛보고 공연과 명상을 즐기며 머무는 체험형 관광 공간으로 재해석해 관광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고자 마련됐다.
행사는 이틀간 매일 오후 3시부터 8시까지 진행되며, 방문객의 편의를 위해 도시철도 노포역과 홍법사를 오가는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최근 케이(K)-컬처의 세계적 확산과 함께 한국 고유의 문화를 직접 체험하려는 관광 수요가 늘면서,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사찰이 새로운 케이(K)-관광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템플스테이, 명상 등 사찰 체험은 치유를 중시하는 웰니스 관광 흐름과 맞물려 국내외 관광객의 관심을 끌고 있으며, 국내 청년층 사이에서도 불교가 굿즈·패션·명상 등과 결합해 ‘힙한’ 문화로 재해석되고 있다.
아울러 건강과 지속가능성을 중시하는 식문화가 확산되면서, 육류를 사용하지 않고 제철 식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사찰음식도 ‘케이(K)-비건 미식’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아미타대불이 자리한 홍법사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사찰음식 미식체험부터 가을밤 콘서트, 명상·힐링체험까지 케이(K)-사찰의 다채로운 매력을 경험할 수 있는 12개의 '절로' 테마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유료 프로그램인 ‘절로패키지’를 제외한 모든 프로그램은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먼저, 사찰음식 명장 대안스님이 선보이는 특별한 미식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대안스님은 사찰음식의 대중화에 힘써온 사찰음식 명장으로, 최근 방송 프로그램 '공양간의 셰프들'을 통해 대중에게 널리 알려졌다.
행사 기간에는 대안스님이 선보이는 108가지 사찰음식 전시회 ‘절로차림’이 열리며, ‘사찰음식과 자연치유’를 주제로 한 강연을 통해 사찰음식에 담긴 철학과 지혜를 전한다.
대안스님의 손맛이 담긴 ‘명장 도시락’은 절로패키지 사전예약을 통해 맛볼 수 있다. 패키지는 오늘(14일) 오전 10시부터 놀(NOL)에서 예매할 수 있다.
해가 지면 홍법사 잔디광장은 연등과 랜턴이 은은하게 빛나는 특별한 야외 공연장으로 변신한다.
소원을 담은 평안등을 함께 밝히는 카운트다운 점등식 ‘절로빛남’을 시작으로, 가을밤의 정취를 더할 야외 콘서트 ‘절로밝힘’이 펼쳐진다.
공연에는 싱어송라이터 곽진언(10.30.), 어쿠스틱 듀오 산만한 시선(10.31.)이 출연해 가을밤을 감성적 선율로 채울 예정이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몸과 마음을 쉬어갈 수 있는 다양한 사찰문화 체험도 마련된다.
마음치유 명상과 싱잉볼 체험 ‘절로고요’, 108배 체험 ‘절로비움’을 통해 일상의 번잡함을 내려놓고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홍법사 주지 심산스님과 함께 경내를 거닐며 선문답을 나누는 ‘절로걸음’, 현수·현담스님과 함께 삶의 고민을 나누는 ‘절로평안’도 운영된다.
이 밖에도 7개 사찰의 차와 다식을 맛보는 ‘절로담음’, 천연염색 명장과 함께하는 ‘절로채움’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참여방법 등 행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비짓부산 누리집과 인스타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나윤빈 시 관광콘텐츠산업국장은 “이번 행사는 사찰을 머물고 경험하는 곳으로 확장해 누구나 케이(K)-사찰의 매력을 즐길 수 있도록 한 체험형 콘텐츠이다”라며, “앞으로도 부산의 고유 문화자원을 활용해 부산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색있는 관광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