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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경기 순회 유세…"제 방탄조끼는 국민 여러분"

- GTX 성과 강조…北안보·청년일자리·스킨십 유세로 표심 집중
모내기 일손을 돕고 있는 김문수 후보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21일 경기도 전역을 돌며 수도권 민심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김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자신의 경기도지사 시절 성과를 전면에 내세우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의 비교 구도를 강조했다.

오전 토론회를 마친 김 후보는 오후부터 본격적인 유세에 나서며 고양, 김포, 파주 등 서부권을 시작으로 동두천, 양주, 남양주 등 북부권까지 도는 일정을 소화했다. 김 후보 측은 "경기도는 승부처이자 이재명 후보와의 비교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전략 지역"이라고 밝혔다.

유세 현장에서 김 후보는 대표 업적으로 광역급행철도(GTX)를 강조하며 “1시간의 이동 시간을 줄이면 엄청난 경제적 효과가 있다. GTX는 곧 복지”라고 역설했다. 이어 “GTX를 더 빠르고 안전하게, 그리고 값싸게 완성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접경지역에서는 안보 이슈를 전면에 부각했다. 김 후보는 파주와 동두천 등에서 “국방과 안보는 대통령의 핵심 임무다. 분단의 아픔을 끝내고 통일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하며 강한 대북정책 의지를 피력했다. 동두천에서는 “한미동맹의 최전선이었던 이곳에 대학을 유치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청년 표심 공략도 잊지 않았다. 김 후보는 고양의 한 농가를 찾아 모내기 체험에 나섰고, 청년 농업인들과 새참을 나누며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청년이 희망을 잃지 않도록, 일자리를 최우선으로 챙기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를 향한 공세도 이어졌다. 김 후보는 “이재명 후보는 방탄조끼를 입고, 방탄유리 뒤에서 유세하지만, 나는 국민만 믿고 간다”며 윗옷을 들춰 보이며 “제 방탄조끼는 바로 여러분”이라고 말했다. 경호원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유세 마지막에는 무대 아래로 내려가 지지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스킨십 유세'로 현장을 달궜다.

이날 유세에는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나경원 공동선대위원장을 비롯해 연예인 유세단 소속 가수 김흥국, 배우 최준용 등이 총출동했다. 최준용 씨는 찬조 연설에서 “사전투표는 믿을 수 없다”며 직설적인 발언으로 관심을 끌었다.

또한 2020년 서해상에서 북한군에 의해 피살된 공무원의 친형 이래진 씨도 유세에 동참하며, 김 후보의 안보 메시지에 힘을 실었다.

이번 김 후보의 수도권 유세는 GTX를 앞세운 실적 홍보, 안보 메시지 강화, 청년 세대와의 소통, 그리고 현장 밀착형 유세 전략을 중심으로 유권자들의 마음을 파고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김·희·철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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