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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지역 현장 유세에 나선 김문수 후보 |
6.3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13일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PK) 지역을 순회하며 보수 핵심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김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을 “세계적인 위대한 지도자”로 극찬하며, “핵추진 잠수함 개발로 북한의 핵 공갈을 돌파하겠다”고 공약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대구 신암선열공원을 찾아 항일운동가 김태련 지사 등 순국선열의 묘역에 참배한 뒤 “독립지사들이 나라를 위해 떨쳐 일어났던 것처럼, 저 역시 필사즉생의 각오로 구국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열린 국민의힘 대구·경북 선거대책위 출정식에서는 과거 박정희 전 대통령에 반대했던 자신을 회고하며 “이제는 그 위대함을 뼛속 깊이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박정희 대통령은 가난을 없애고 대한민국을 산업화시킨 세계적 리더였다. 대구·경북이 낳은 기적의 주인공”이라며 “그 정신을 이어받아 북핵 공갈에 맞서는 핵잠수함 전략도 반드시 실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반려동물 정책도 언급했다. 대구의 한 동물병원을 찾은 그는 유기견 보호 및 반려동물 보험 확대를 위한 공약을 설명하며, “반려동물도 가족이다. 인간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오후에는 울산과 부산으로 이동해 전통시장 유세와 주요 공약을 발표했다. 울산에서는 “사위를 울산 사람으로 맞이했다”며 친근함을 드러낸 김 후보는 “울산은 한국 조선산업의 자존심이자, K-방산의 엔진이다. 핵잠수함을 만드는 현대중공업으로 북한의 핵위협을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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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노총 부산지역본부의 지지선언 |
울산에서 ‘부산·울산·경남 초광역 GTX’ 추진 의지를 재차 밝힌 그는, 부산국제금융센터를 찾아 “산업은행을 반드시 부산으로 이전시키겠다”고 공언했다. “대법원도 옮기자는 얘기가 나오는 마당에 산업은행만 예외일 수 없다. 이재명 후보는 부산을 싫어하느냐”고 직격탄을 날렸다.
부산시당에서 열린 선대위 출정식에서는 “부산의 그린벨트 해제 권한을 부산시장에게 100% 넘기겠다”며 지방분권 강화 의지도 피력했다. “지방의 인구감소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규제를 풀어야 한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엔 과감한 자율권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의 이날 일정에는 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조경태, 서범수, 우재준, 정성국, 정연욱 의원이 동행했다. 그러나 조경태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을 출당시켜야 한다”고 발언하자 일부 지지자들이 강하게 항의하면서 현장이 한때 소란스러워지기도 했다.
김 후보는 부산 자갈치시장에서 유세를 마치며 이틀째 선거운동을 마무리했다. 그는 시장 상인들과 저녁을 함께하며 “국민의 밥상과 함께하는 시장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김·희·철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