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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행정부, 공영 방송 지원 중단 발표

- 미국의 소리(VOA), 자유아시아방송(RFA), 자유유럽방송(RFE/RL) 등 대상

미국의 소리(VOA), 자유아시아방송(RFA), 자유유럽방송(RFE/RL) 등 주요 공영 매체의 수백 명의 기자와 직원들이 사무실 출입 금지 및 기자증, 업무 전화 등의 장비 제출을 요구받는 이메일을 지난주에 받았다.

이 이메일은 미국 글로벌 미디어 본부(USAGM) 인사 담당자가 발송한 것으로, "이 조치는 어떠한 징계 목적도 아닙니다"라는 문구가 포함되어 있다.

미국의 소리 현직 국장인 마이크 아브라모위츠(Michael Aburamowitz)는 자신의 LinkedIn 계정을 통해 1,300명 이상의 기자, 프로듀서 및 지원 인력이 행정 휴가를 받았으며, 자신도 해당 휴가를 받았다고 확인했다.

백악관은 이러한 조치에 대해 "납세자가 극단주의 선전에 비용을 지불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올해 2월, 미국 국제 미디어 기관의 고문으로 임명된 친트럼프 언론인 캐리 레이크(Carrie Lake)는 소셜 플랫폼 X에서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 명령을 언급하며, 관련 기관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확인하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행정 명령은 미국 글로벌 미디어 본부(USAGM)를 "대통령이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연방 관료 기관의 구성 요소"로 지정하고 있다.

또한, 백악관 대변인 해리슨 필즈(Harrison Fields)는 X 플랫폼에 20개 언어로 "안녕히 계세요"라는 글을 게시하며 미국의 소리의 다국어 보도를 비웃었다.

미국의 소리는 1942년에 설립된 국가 대외 매체로, 인터넷, 라디오 및 텔레비전을 통해 48개 언어로 방송하고 있으며, 미국 글로벌 미디어 본부의 감독을 받는다.

2024년 연간 예산은 약 2억 6천만 달러로, 이 기관은 자유유럽방송과 자유아시아방송에도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지원 중단은 미국 내 공영 방송의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장·춘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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