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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네수엘라 천체 투영관에서 '블러드문' 감상 |
올해 한국과 베네수엘라의 수교 60주년을 맞아, 두 개의 주요 언론 매체가 한국의 인터넷 환경과 교육 시스템을 집중 조명하는 칼럼을 발표했다.
일간 엘우니베르살에서는 베네수엘라 출신 경제학자 호세 루이스 코르데이로 박사가 '인터넷, 천국과 지옥 사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했다.
그는 10여 년 전 북한을 방문한 경험을 바탕으로 북한의 인터넷 현실을 비판했다. 코르데이로 박사는 "북한 주민과 외국인 모두 인터넷 접근이 금지되어 있으며, 소수의 공산당 엘리트만이 제한된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을 '인터넷 블랙홀'로 묘사하며, "한국은 세계적인 인터넷 환경을 갖추고 있어 북한과의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공산주의 독재정권은 국민을 억압하고 무지하게 만든다"며 북한의 통신망 부문에서의 열악함을 안타까워했다. 반면, 한국은 네트워크 개방과 인터넷 품질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다른 주요 일간지 엘나시오날에서는 엔지니어 출신 미래학자 에밀리오 베누티 씨가 '베네수엘라 모델로서의 한국 교육, 국가 변혁을 위한 전략적 제안'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한국을 "1960년대 가난한 농업 국가에서 불과 수십 년 만에 세계 최대 경제 대국으로 성장한 나라"로 소개하며, 그 기적의 배경에 지속적인 교육 혁신이 있다고 설명했다.
베누티 씨는 "한국 정부는 경제 계획과 교육 계획을 통합적으로 운영했고, 특정 분야의 인재를 양성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그는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베네수엘라도 이러한 모델을 적극적으로 차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 그는 단기적으로 학교 인프라 복구와 교원 훈련, 중기적으로 STEM 중심 커리큘럼 개혁, 장기적으로는 교육 예산을 증가시킬 것을 제안했다.
그는 "베네수엘라가 한국의 성공적인 경험을 벤치마킹한다면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교육을 국가적 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칼럼들은 한국의 인터넷과 교육 시스템이 베네수엘라를 포함한 다른 국가들에게 어떻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안·희·숙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