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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이스라엘과 미국에 항전 의지

- 트럼프 반응 우회 비판하며 인질 안전 위협
인질 석방 현장의 하마스 대원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의 전쟁 위협에 대해 강력한 경고를 발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휴전 2단계 이행을 회피할 경우 인질들의 목숨이 위태로워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하마스의 무장조직 알카삼여단 대변인 아부 오베이다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생존 인질들의 '생명의 증거'를 갖고 있다"며 "하지만 전쟁의 상황에 따라 이는 언제든지 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한 "우리에 대한 공격이 확대될 경우 인질의 죽음을 초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부 오베이다 대변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이는 약함과 굴욕감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비판했다. 그는 이스라엘이 미국의 지지를 얻어 공격을 재개하려 하고 있으며, 이는 결국 그들 스스로를 실망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마스의 또 다른 대변인 하젬 카셈은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이 휴전 합의에 복잡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스라엘이 조건을 이행하지 않도록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인질 석방과 시신 반환을 요구하며 위협적인 발언을 한 바 있다. 백악관은 가자지구의 휴전 연장과 관련해 하마스와의 직접 대화를 확인했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합의에 따라 지난 1월 42일간의 1단계 휴전이 이달 1일 만료됐고, 현재 하마스는 모든 인질 석방과 이스라엘군의 완전 철수를 요구하며 휴전 2단계로의 이행을 주장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대한 구호품 반입을 차단하며 추가적으로 하마스에 압박을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안·희·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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