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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일본에 중거리 미사일 '타이폰' 배치 시사

- 중국, 러시아 위협에 대한 대응 전략 차원
미군 중거리 미사일 발사 시스템 '타이폰'(Typhon) - 인터넷 캡쳐

미국 육군이 일본에 장거리 극초음속 무기(LRHW)와 중거리 타격 능력(MRC) 미사일 시스템을 포함한 다지역 특수부대(MDTF)를 배치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뉴스위크》에 따르면, 이는 중국과 러시아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일본 방위성 육상자위대는 최근 소셜 미디어 플랫폼 X에 일본 육상자위대 참모장 모리시타 야스토미 장군의 미국 방문 소식을 전하며, 이 기간 동안 미국 육군 참모총장 랜디 조지 장군과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전 상황과 방위 협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모리시타 장군은 미국 제1군단(I Corps)의 작전 본부도 방문하였으며, 이와 관련된 사진이 공개되었다.

사진 속에는 미 육군의 중거리 타격 능력을 갖춘 '타이폰' 무기 시스템과 장거리 극초음속 무기 '다크 이글'이 전시되어 있었다.

'타이폰'은 록히드 마틴사가 설계하여 해군의 마크 41 수직 발사 시스템을 개량한 것으로, 다양한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스탠다드 6형' 방공 미사일과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점이 주목된다.

한편, '다크 이글'은 사거리 1725마일의 극초음속 무기로, 비행 속도가 시속 3800마일을 초과하여 적의 탐지와 요격을 어렵게 한다. 이는 아시아 지역에서 미국의 핵심 동맹국인 일본이 필리핀, 대만과 함께 제1도련선을 형성하여 중국의 군사 확장을 억제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허드슨 연구소의 수석 연구원 무라노 장은 "타이폰"과 "토마호크"가 일본에 배치될 경우 지역 안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 무기들이 일본의 기존 대함 미사일과 극초음속 활공탄과 상호 보완적인 관계를 이룰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함정 공격 능력을 갖춘 순항 미사일이 중국 해군을 위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무라노는 대만 분쟁 초기 단계에서 일본 공항이 중국의 공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하며, 미국과 일본의 구축함이 방공 및 미사일 방어 임무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양국은 대만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긴급 상황에 대비한 공동 행동 계획을 수립한 상태이다.

이번 미군의 움직임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 상황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장·춘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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