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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여정, 미 항모 입항에 강력 반발

- ‘미국의 무모한 과시 행동, 우리는 논평에 그치지 않을 것’
부산 작전기지에 입항한 칼빈슨함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미국의 항공모함 칼빈슨함(CVN-70)의 부산 입항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며, "가장 적대적이며 대결적 의사를 숨기지 않고 드러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이와 관련해 북한의 전략적 위협적 행동을 증대시키는 방안을 심중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부장은 담화를 통해 미국이 북한을 겨냥한 도발적인 행동을 지속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한반도 정세가 악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녀는 칼빈슨함의 입항과 함께 핵잠수함 알렉산드리아의 전개 등 미국의 전략 자산이 한반도에 상시 배치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번 달 실시될 미일한 해상훈련과 한미 합동군사연습인 프리덤 실드가 미국의 대북 적대 정책을 더욱 고조시킬 것이라고 경고하며, 미국의 군사적 행위를 강력히 규탄했다.

김 부부장은 "미국의 무모한 과시 행동은 우리의 핵전쟁 억제력을 강화하는 명분을 제공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우리는 단순히 정세를 논평하는 데 그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이 군사적 힘을 과시할 경우 북한도 전략적 억제력을 강화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김 부부장은 "우리의 의지와 능력을 시험하지 말라"고 경고하며, 미국의 대북 정책에 대한 강력한 반발 의사를 표명했다.

이번 담화는 김여정이 미국의 새로운 정부에 대한 반응을 확인하기 위한 목적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칼빈슨함은 지난 2일 부산에 입항했으며, 이는 지난해 6월 이후 약 8개월 만의 일이다.

김·도·윤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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