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 l 축소

이승만과 젤렌스키의 동병상련(同病相憐)

- 1950년 한국의 이승만 대통령과 같은 처지 우크라이나
- 파경 정상회담 털고 미국 중재 요청하며 수습 나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격렬한 설전 끝에 실패로 돌아간 이후, 미국의 지원이 필수적임을 강조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장문의 성명에서 "미국의 지원 덕분에 우리가 살아남을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미국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조하며 "대화가 어려울 때도 있지만 서로의 목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정직하고 직설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휴전 협상에서 우크라이나를 배제한 것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하며 "푸틴은 지난 10년 동안 25번이나 휴전 약속을 깨뜨렸다"고 지적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광물 협정 서명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는 안보 보장을 향한 첫 번째 단계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지만, "미국의 지원 없이는 안보 보장이 어려울 것"이라며 NATO 가입이 불가능할 경우 미국 동맹국으로부터의 명확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미국이 우리 편에서 강력한 입장을 취하기를 원한다"고 전하며, 미국과의 관계가 단순한 외교적 만남을 넘어서는 깊은 의미를 지닌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 국민과 미국 국민 간에는 역사적이고 견고한 유대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의 성명은 전날 엑스에 올린 글과는 상반된 태도를 보이며, 미국의 지원이 전쟁 종료를 위한 필수 조건임을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마르크 뤼터 NATO 사무총장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미국, 우크라이나, 유럽이 힘을 합쳐 영구적인 평화에 이르러야 한다"고 조언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영국 런던에 도착해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회동한 뒤, 긴급 유럽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각국 정상들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지지 메시지를 보내며 그를 응원하고, 그는 이에 대해 개별적으로 감사의 답글을 남겼다.

한국자유회의 최이상 기획위원은 “젤렌스키가 처한 상황이 1950년 625전쟁에서의 이승만 대통령과 너무나 유사하다.”며, “용미(用美)를 통해 우크라이나의 재건을 이루는데 이승만 대통령의 외교 전략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희·숙 <취재기자>

이전화면맨위로

확대 l 축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