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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중-필리핀 인사 5명 체포

- 중국 위해 필리핀 내부에서 정보수집 혐의
독자 제공

필리핀 경찰은 중국과 필리핀 인사 5명을 체포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이들은 불법으로 휴대전화 신호를 포착하고 중국을 위해 정보를 수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올해 들어 두 번째로 발생한 검거 사례이다.

필리핀 국가수사국(NBI)은 세 명의 필리핀 국적자와 두 명의 중국 국적자가 포함된 이번 체포 작전이 2월 14일 군 정보를 입수한 후 진행되었다고 밝혔다.

의심스러운 차량들이 '국제 행동 사용자 식별 코드 수신기'(IMSI-Catcher)를 장착하고 마닐라의 중요한 부서 근처에서 활동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장비는 특정 범위 내의 휴대전화 번호를 수집하고 위치를 추적하며 통신 정보를 가로채는 스파이 도구로 알려져 있다.

조사에 따르면, 이 차량들은 대통령궁, 미국 대사관, 캠프 아귀날도, 캠프 크람, 빌라모 에어 베이스 등 민감한 장소 근처에서 활동하고 있었다.

NBI는 20일 이 차량들을 추적한 후 필리핀 국적자 3명을 먼저 체포하고, 이후 이들과 연루된 중국 국적자 2명을 추가로 체포했다. 체포된 인물 중 한 명은 과거 필리핀에서 활동하며 하루 약 52달러의 보수를 받는 운전자로 밝혀졌다.

이들은 현재 조사를 받고 있으며, 사이버 범죄 방지법 및 간첩 활동 등의 혐의로 기소될 예정이다. 그러나 당국은 이들이 수집한 전자 정보의 최종 수신자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올해 1월에도 유사한 사건이 발생했으며, 당시 두 명의 용의자는 드론과 고해상도 카메라를 사용해 해군 기지의 활동을 촬영한 혐의로 체포되었다.

중국 외교부는 해외 중국 시민들에게 현지 법률을 준수할 것을 요구하며 필리핀 정부에 대한 비난을 일축했다.

이번 체포 사건은 필리핀과 중국 간의 긴장 관계 속에서 발생했으며, 특히 남중국해의 영유권 분쟁이 심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새로운 도전 과제가 되고 있다.

필리핀 정부는 미국, 일본 등과의 안전 협력을 강화하며 남중국해 주권 보호에 힘쓰고 있다.

장·춘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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