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 l 축소

서울 주요 대학교 '尹 탄핵' 반대 집회

- 고려대 정문에서 ‘반탄’ 측과 ‘찬탄’ 측 대치
- "사기탄핵, 민족의 수치"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지켜야
'탄핵반대' 집회중인 고려대 학생들 - 인터넷 캡쳐

서울 주요 대학들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고려대학교에서도 21일 오후 4시 탄핵 반대 집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에는 재학생과 졸업생 등 약 300명이 모여 ‘사기탄핵, 민족의 수치’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시국선언을 진행했다.

집회의 주최자인 고려대 식품자원경제학과 유찬종(21)씨는 "서울대와 연세대에서 시국선언을 하는데, 고려대가 나서지 않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나라를 지키기 위해 청년들이 일어나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고려대 과잠을 착용하고, "사기탄핵, 민족의 수치"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교육학과 김미강(28)씨는 "대통령 탄핵 반대는 정권의 문제를 넘어 국가 존립의 문제"라며,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지키기 위한 싸움"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같은 날 고려대에서는 탄핵 찬성 측도 맞불 집회를 열며 긴장감이 고조됐다. 탄핵 찬성 측은 오후 3시 민주광장에서 집회를 예고하였고, 이에 따라 유찬종씨는 시국선언 일정을 연기하겠다고 공지했다. 그러나 결국 집회 장소를 정문으로 변경하여 진행하기로 했다.

탄핵 찬성 진영에서도 “극우 세력을 수적으로 압도해야 한다”며 집회 참여를 독려하는 모습이 보였지만 학생들의 참여가 현저히 떨어졌다.

이날 두 집회는 고려대 정문을 사이에 두고 불과 20~30m 거리를 두고 대치하며, 서로의 구호를 외치며 소란이 빚어졌지만 특별한 충돌은 없었다.

이·상·만 <취재기자>

이전화면맨위로

확대 l 축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