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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에서 멕시코로 추방되고 있는 불법 체류자들 |
미국 정부가 불법 체류 이주민들을 군용기를 이용해 추방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국경 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군을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이주민들은 수갑을 차고 군용기에 탑승하는 모습이 공개되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24일(현지시간)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주민들이 군용기에 탑승하는 사진을 공유하며, "미국에 불법으로 들어오면 심각한 결과를 맞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주민들을 군용기로 추방하는 것은 이례적인 조치로, 첫 군용기편은 텍사스주 엘패소에서 출발해 과테말라로 송환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의 '쇼맨십'을 언급하며, 이주민 체포 과정 및 단속 성과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미국 국방부는 5천여 명의 전투병력을 국경에 배치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육군 최정예 병력인 82공수사단과 10산악사단이 조만간 국경에 도착할 것이라고 전했다.
82공수사단은 그간 해외 전투 지역에 주로 배치되었던 핵심 병력으로, 신속대응부대(IRF)로 알려져 있다. 이 부대는 위기 상황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대기 중이다. 그러나 이들 부대의 국경 임무 투입이 미국의 비상사태 대응 능력을 약화시킬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추방 대상 이주민 수는 2024년까지 약 1천400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이 중 한국인은 약 11만명으로 추산된다.
바이든 행정부 시절 체류 허가를 받은 이주민들도 추방 대상에 포함될 수 있는 상황이다. 국토안보부는 이주민들의 임시 체류 지위를 해제할 수 있도록 지침을 내렸다.
미국 내 불법 체류 이주민 중 가장 많은 국적은 멕시코이며, 그 뒤를 엘살바도르, 인도, 과테말라, 온두라스, 중국 등이 있다.
안·희·숙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