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쿠르스크 전선에서 생포된 북한군의 상황과 이후 생활에 대한 정보를 텔레그램을 통해 상세히 전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의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제95공수여단의 공수부대원들이 생포 과정과 북한군의 요청을 담은 영상을 공유했다.
이 사건은 북한군이 전투 중 부상을 입고 쓰러진 상태에서 발생했다. 호출부호 '그랜드파더'라는 이름의 공수부대원은 처음에 이 병사가 우크라이나군의 일원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병사의 외모가 다르고, 그가 러시아어, 영어, 우크라이나어로 대화 시도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대답이 없었던 점에서 상황이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생포된 북한군은 수류탄과 칼 같은 무기를 소지하고 있었으며, 자신의 식량으로는 소시지를 가지고 있었다고 전해졌다. 이는 북한군의 전투 준비 상태와 군사적 상황을 보여주는 단면으로 해석될 수 있다.
95공수여단의 설명에 따르면, 북한군은 생포 이후 우크라이나군으로부터 의료 지원과 식량을 제공받았다. 이 과정에서 북한군은 마음의 안정을 찾기 위한 방법으로 사랑 이야기가 담긴 영화를 요청했으며, 이후 우크라이나어를 이해하지 못하자 한국어 영화로 변경해달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이 요청은 북한군의 문화적 배경과 정서를 드러내는 흥미로운 일화로 여겨진다.
현재 우크라이나 특수작전부대는 생포된 북한군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으며, 이 사건은 국제 사회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북한군의 생포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복잡한 양상과 함께 국제적인 군사적 긴장을 더욱 부각시키는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사건은 전투의 현실과 인간적인 요소가 어떻게 얽혀 있는지를 보여주며, 특히 전쟁의 참혹함 속에서도 인간적인 교류가 이루어질 수 있음을 상기시키고 있다.
김·성·일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