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에 대해 우크라이나 전쟁을 조속히 협상하지 않을 경우 높은 세금과 관세, 제재를 부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빨리 끝내자"며, "쉬운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더 이상 생명을 잃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러시아와의 협상 필요성을 역설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좋은 관계를 언급하며, 러시아 국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우리는 러시아가 제2차 세계 대전에서 많은 희생을 치른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경제적으로 어려운 러시아에 대해 호의를 베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인터뷰에서는 북한의 참전 등을 이유로 상황이 복잡해졌다고 언급하며 발언의 기조가 변화하고 있다.
그는 취임 이후에도 푸틴 대통령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며, 필요시 관세를 통한 제재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 측은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하는 협상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유엔 주재 러시아 대표부의 드미트리 폴랸스키 차석대사는 "전쟁을 끝내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우크라이나 위기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그동안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주장해왔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하는 '협상'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폴랸스키 차석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과거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이를 해결할 수 있는 힘이 그에게 있는지를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일 이어지는 강경 발언은 미국 내에서 그의 협상 전략으로 해석되고 있으며, 임기 초반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시도로 여겨지고 있다.
안·희·숙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