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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부정선거 즉흥 연설.. 수사 속도 내나

- '펠로시 전 하원의장, 의회 폭력 은근히 원했을 수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워싱턴DC 의회의 로툰다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공식 연설을 진행한 후, 비공식 즉흥연설로 자신의 진심을 드러냈다.

공식 취임 연설은 약 30분간 진행되었으며, 이민, 에너지, 경제 정책 등 기존 공약을 강조하며 트럼프의 2기 임기의 미래를 밝히는 데 중점을 두었다. 그러나 그의 즉흥 연설은 공식 연설보다 더 길어, 트럼프의 진짜 속내를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트럼프는 즉흥 연설에서 "오늘 날씨가 아름다워서, 이런 날씨면 4년마다 여기서 취임식을 해도 괜찮지 않을까?"라며 유머를 던졌다. 이는 일부 지지자들 사이에서 '트럼프 3선'을 암시하는 발언으로 해석되기도 했다. 트럼프 측 관계자들은 이미 '트럼프 2028'에 대한 논의를 시작한 상황이다.

또한, 그는 대선 결과에 대한 불만을 표명하며, "부정선거"에 대해 언급했다. 트럼프는 멜라니아 여사가 공식 연설에서 이 주제를 빼달라고 했다고 밝히며, 2021년 1월 6일 의회 점거 사건과 관련된 발언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선에서 캘리포니아에서도 훌륭한 결과를 냈지만, 그들이 투표용지를 어디로 보냈는지조차 알 수 없다"고 주장하며,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했다.

트럼프는 2020년 대선을 "완전히 조작된 선거"라고 칭하며, 그로 인해 "우리나라에 있지 않아야 할 사람들이 여기에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서도 날카로운 비판을 가하며, 바이든이 가족들에 대한 선제적 사면을 한 것을 언급했다. "정말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이 사면되었다"며 불만을 표출했다.

마지막으로, 트럼프는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낸시는 국회의 보안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인정했지만, 내가 병력을 제공하겠다고 했을 때 거부했다"며 의회 점거 사태에 대한 책임을 일부 그녀에게 돌렸다.

이번 즉흥연설은 트럼프의 정치적 입장을 명확히 드러내는 계기가 되었으며, 그의 향후 정치적 행보에 대한 관심을 한층 높였다.

안·희·숙<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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