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 l 축소

가자지구 최고 이슬람학자의 파트와

-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은 율법에 어긋나
- 파트와(이슬람 율법 해석) 통해 하마스의 야만성 비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이슬람 학자인 살만 알다야 박사가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강력히 비판하는 파트와(이슬람 율법 해석)를 발표했다.  

그의 발표는 최근의 가자전쟁에서 하마스의 행동이 이슬람의 원칙에 어긋난다는 내용을 담고 있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알다야 박사는 가자 이슬람대학의 샤리아·법학부 학부장을 역임하며, 6쪽 분량의 파트와를 통해 하마스가 "지하드를 통제하는 이슬람 원칙을 위배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하드의 개념이 신앙을 방해하는 욕망과의 영적 전쟁을 포함하며, 군사적 투쟁을 수행하기 위한 조건이 반드시 갖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의명분이나 조건이 갖춰지지 않는다면 지하드는 인명을 해치지 않기 위해 반드시 피해야 한다", 하마스의 기습공격이 이슬람의 가르침에 정면으로 반한다고 비판했다. 특히, 하마스가 무방비 민간인에게 안전을 제공할 의무를 다하지 못했다고 언급하며, 전쟁으로 인해 수많은 민간인이 목숨을 잃은 상황을 심각하게 우려했다.  

알다야 박사는 이슬람 경전인 쿠란과 행동규범인 순나를 언급하며, 상대방의 과도한 대응을 유발하지 않도록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께서는 메카보다도 인간의 생명을 더욱 소중히 여기신다"고 덧붙이며, 이슬람의 본질적인 가르침을 상기시켰다.  

이 파트와는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하마스의 행동에 대한 도덕적 논쟁을 촉발할 가능성이 크다. 알다야 박사는 무장투쟁을 지지하기보다는 이슬람법을 준수하는 '칼리프령'을 세울 것을 주장해 왔으며, 그의 발언은 가자지구 내외부에서 하마스의 행동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더욱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파트와가 하마스에 상당한 타격이 될 수 있다고 분석하며, 팔레스타인 사회 내에서의 의견 분열을 더욱 심화시킬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알다야 박사는 전쟁 중에도 가자시티에 남아 파트와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져, 그의 신념과 이슬람 원칙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안·희·숙
<취재기자>

이전화면맨위로

확대 l 축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