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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쿠르스크 배치, 러시아에 도움안돼

- 하루 평균 1천200명 사상, 현재 병력 유지 역부족

최근 우크라이나 국경 근처 러시아 쿠르스크주에 약 8천 명의 북한군 병력이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의 분석에 따르면, 이 숫자는 러시아군의 1주일 사상자 규모에 불과하며, 북한군의 파병이 러시아의 병력 충원 문제에 실질적인 해결책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은 최근 한미 외교·국방 장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러시아 동부에 약 1만 명을 파병했으며 이 중 8천 명이 쿠르스크에 배치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우크라이나군이 하루에 1200명 이상의 러시아군 사상자를 발생시키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를 바탕으로 ISW는 러시아의 한 달 평균 사상자가 약 36천 명에 달한다고 추정하고 있다. 

ISW의 분석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매달 25천에서 3만 명의 신병을 모집하고 있지만, 이는 현재의 병력 수준을 유지하기에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쿠르스크주에서 전투를 준비 중인 북한군 8천 명은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발생하는 러시아군의 사상자 수치와 비교할 때 매우 적은 규모라는 것이다. 

ISW는 북한군이 러시아의 고도의 소모적 공격 작전에서 투입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 경우 북한군의 사상자 비율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한이 현대전 경험을 쌓기 위해 참전했을 것으로 보이나, 만약 북한군이 러시아군과 같은 수준의 사상자를 입게 된다면, 북한이 추구하는 전장의 '교훈'은 크게 훼손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장에서의 손실을 감수하며 무한정으로 병력을 투입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으며, 이는 향후 북한군의 임무와 전략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안·희·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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