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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례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는 캐나다 통신보안국 - 독자 제공 |
캐나다 통신보안국(CSE)이 10월 30일 발표한 연례보고서에서 중국이 캐나다의 최대 사이버 안보 위협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사이버 공격 규모와 기술력, 야망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며, 지난 5년간 20개 캐나다 정부 기관이 침해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럴라인 자비에 CSE 국장, 라지브 굽타 네트워크 센터장, 브리지트 월시 부국장은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이 국가 사이버 위협 평가 보고서를 설명했다. 이들은 중국, 인도, 러시아, 이란, 북한 등 여러 국가의 사이버 공격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중국이 가장 큰 위협인 점을 강조했다.
굽타 센터장은 “중국은 다른 적대국보다 사이버 공격에 가장 많은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며 “지난 5년 동안 중국 해커들은 캐나다의 정부 네트워크에 침입하여 중요한 정보를 수집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중국 정부가 지원하는 해커들이 캐나다 연방정부뿐만 아니라 주, 지역, 심지어 원주민 정부 네트워크까지 지속적으로 스파이 활동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원주민 관할 구역의 제이웰 국장은 “해커의 접근을 차단하기 위해 원주민 정부와 협력하고 있다”며 “사이버 공격에 대한 정보를 원주민 언어로 번역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CSE는 이어서 중국 해커들이 수집한 정보가 캐나다의 민주주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중국 정부가 사회운동가와 언론인, 중국인 커뮤니티를 억압하는 데 이용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보고서는 대중이 중국의 기술 플랫폼을 사용할 때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특히 인기 앱인 틱톡에 대한 경고를 포함했다. 캐나다 보안정보국(CSIS)은 국민에게 틱톡 사용을 자제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보고서는 또한 올해 초 발생한 안순 문건 유출 사건을 언급하며, 중국 정부가 인터넷 청부업자와 프리랜서를 통해 해킹과 해외 반체제 인사 감시를 진행하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캐나다와 미국의 주요 기반 네트워크 시설이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만큼, 중국이 네트워크 접근권을 사전에 확보하여 미국과의 주요 위기 상황에서 이점을 얻으려 할 가능성을 경고했다.
CSE는 이는 미국 군부의 반응을 늦추고 사회적 혼란을 초래하기 위한 전략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경고는 캐나다 정부와 기업이 사이버 보안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보다 강력한 방어 체계를 구축해야 할 필요성을 재확인 시켜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