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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생각] 이런 검찰은 없었다

- 그래도 결기는 있었던 사냥개들... - 현정권에서는 애완견도 하지 않을 처신 - '특정 이념세력의 조직적 행동' 지적 당연

검찰은 늘 언론보도의 중심에 서 있었다.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국가 공권력의 핵심이기에 일거수일투족(一擧手一投足)이 모두 관심의 대상이 되는 것은 어쩌면 숙명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정치검찰, 권력의 주구(走狗), 사냥개 등등 온갖 수식어가 따라다니기 일쑤였다.

군사정권에 이어 권위주의 정권과 문민정부를 거쳐오면서도 검찰의 이같은 오명(?)은 가졌던 권력만큼 그림자처럼 늘 따라다녔다. 정권의 향방에도 적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김대중 정부에 이어 노무현, 그리고 문재인 정권에 들어서서는 뭔가 많이 달라졌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검찰 고유의 자존감들은 온데간데 없고, 곳곳에 암약해있던 특정 이념집단이 스멀스멀 고개를 내밀었다. 급기야 검찰조직의 신경망을 장악하면서, ‘검사스러운’ 일부 인사들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여의도와 청와대만 하염없이 쳐다보는 한심한 견공(犬公)신세로 전락했다.

그 일부 인사란 지금까지도 ‘채널A’ 사건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한동훈 검사장이나, 특정이념세력에게 충성한 덕에 반대급부의 차원으로 일약 대통령까지 당선된 윤석열 당선인이 그런 ‘군(群)’에 속할 것이다.


며칠사이 계속 언론보도에 오르내리는 ‘채널A’ 사건의 처리와 관련하여 이정수 서울중앙지검장의 행태와 변명들을 보고 있노라면, 검찰이 망가져도 어떻게 이렇게까지 치사하게 망가졌는지를 한탄하게 된다.

사악한 권력이 작심하고 발호할 때 국가시스템은 망가진다. 역사적 교훈이 그랬다.

바로 눈앞의 ‘대장동 게이트’를 보면 알 수 있다. 이를 철저히 발본색원(拔本塞源)하지 못한 결과가 또 다른 제2 대장동을 부르는 것은 필연이다. 그리고 이런 권력에 빌붙어 공권력이 무력화될 때, ‘남미(南美)’나 ‘러시아’ 등에서 보듯 범죄조직이 날뛰고 거기에 국민이 고통을 겪게 되는 것은 당연지사다. 그래서 공권력이 중요하고 소중한 까닭이다.


검찰 내 특정 이념집단에게 분명히 책임을 물어야 하는 것은 부패에 대한 죄과(罪過)와 함께, 국가시스템을 망가뜨린 ‘반역(反逆)의 부역자(附逆者)’로서 대한민국 역사에 길이길이 남기기 위함이다.

이 · 상 · 만 <취재기자>

  • 글쓴날 : [2022-04-04 07: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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