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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생각] ‘코나아이’에서 그 분(糞) 냄새가 진동한다

- 이자 수익, 낙전 등으로 엄청난 수혜 의혹 - 경기도는 ‘코나아이’에 예산 지원 않는다고 주장 - 국민 대상 ‘조삼모사(朝三暮四)’ 말장난은 여전

경기도 지역화폐 운영대행사 우선협상 대상자로 3년 계약 기간이 끝난 ‘코나아이’가 사실상 재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부터 불거져 나온 ‘코나아이’에 대한 의혹이 잠시 가라앉는다 했더니, 결국 운영대행사로 재지정되면서 다시 수면위로 올라오게 되었다.

‘코나아이’는 이재명 전 경기지사가 재난지원금을 밀어붙이면서 벌써부터 예견된 의혹들이 한 두개가 아니었다. 국민들 또한 경기도에 국한된 문제이고, 도지사가 행정을 담당하면서 때 아닌 코로나 대유행으로 도민들이 힘들 때 재난지원금을 효과적으로 지원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졌음직하다.

코로나 초기 마스크 대란이 있었을 당시에도 ‘지오영’이라는 듣보잡 기업에 대한 온갖 소문이 무성했지만, 코로나 펜데믹이라는 사상 초유의 혼란 와중에 불거진 일이어서 유야무야 되었던 것과 흡사했다.

하지만 경기도의 경우는 상황이 전혀 다른 양상이 펼쳐졌다. 전국을 ‘아수라’로 만든 대장동 화천대유 사태가 터졌고, 업종과 유형은 다르지만 관권의 개입으로 특정기업, 개인에 대한 특혜라는 차원, ‘땅짚고 헤엄치기 사업’이라는 너무나 유사한 부패 생태계에 국민들이 경악하고 있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말해 ‘코나아이’ 같은 회사는 없어도 되는 기업이다. 재난지원금과 같은 듣보잡 행정이 없던 시절에는 달나라 이야기에 불과했다. 하지만 코로나로 이같은 일이 현실화되었고, 이들 기업은 ‘재난지원금’이 사라지면 막대한 수익도 사라지는 신세로 전락하게 되어있다.

그러면 이들은 생존을 위해 어떤 일을 벌일까? 

답은 바로 여기에 있다. 계속해서 돈 뿌릴 일만 생각하고 양산해야 한다. ‘청년지원금’이 어떻고, ‘자영업 지원금’, ‘창업 지원금’, ‘마을공동체 지원금’, ‘시민단체 지원금’ 등등등... 경기도에서 발생하는 모든 지원금을 관리한다는 명목으로 만들어진 ‘코나아이’ 카드를 통해 ‘이권 카르텔’이라는 부패 먹이사슬 구조가 돌이킬 수 없는 형태로 고착화되는 것이다.

‘코나아이’와 같은 회사의 유지를 위해 누가 돈을 댈까. 경기도는 ‘코나아이’에 예산을 집행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문제가 없다고 말한다. 꼭 그분과 닮은꼴이다.


이게 바로 국민을 속이는 ‘조삼모사(朝三暮四)’ 전략이다.

외부에서 보기에는 공공예산이 집행되지 않으니 국민이나 도민의 혈세가 새나갈 염려가 없는 것 같다. 실제 그럴까?

그래서 이런 류의 사기(詐欺)·모사(謀事)행정가들과 토론 내지 감사를 할 때는 꼭 자료가 필요하다. 답안지로서의 자료가 아닌 근거, 증거, 물증 자료 등등 말이다.

안 봐도 뻔한 행실이 있다. 눈에 환하게 읽혀지는 못된 습성들이 대개 그렇다.

‘코나아이’를 위해 모였던 인재(?)들은 이렇게 논의했을거다. 융통성없고 시시때때 감사와 국회 등의 간섭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경기도 예산을 또박또박 받아서 쓸거냐? 아니면 그런 것에 자유롭고(?) 뿌리면 뿌리는 대로 얼마나 생길지 모르는 화천대유식 이자·수수료·낙전 수익을 받는 것으로 설계를 할꺼냐?? 독자가 당사자라면 어떻게 하겠는가.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곧 모든 게 드러날 테지만, 국민과 도민을 속이고도 뻔뻔함은 전직 도지사나 현직 공무원들이나 어찌 이리도 똑같을까 하는 점이 가히 감탄스럽다.

유유상종(類類相從)이라는 옛말은 참으로 틀린 게 없다.

이 · 상  ·만 <취재기자>

  • 글쓴날 : [2022-02-02 12: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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