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해협의 군사적 긴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 어선이 위조된 대만 식별번호를 사용하여 대만 해역에서 불법 조업을 감행한 사실이 밝혀졌다.
자유시보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만 해역에서 중국 어선이 발견된 것은 금어기 해제를 앞두고 이뤄진 불법 활동으로 보인다.
대만 해협 중간선은 1954년 미국과 대만 간 체결된 상호방위조약 이후, 군사적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설정된 비공식 경계선이다.
최근 발견된 중국 어선은 이 중간선을 넘어 대만의 군사적 요충지인 펑후 지역 치메이섬 서남쪽과 대만탄 해역에 접근하여 대만 선박 식별번호를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어민들은 중국 어선이 불법 조업을 하려면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끄는 것이 간단하다고 주장하며, 이러한 방식으로 대만 해역에서 조업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대만 해경 관계자는 중국 어선이 대만 어선 식별 번호를 사용하면 레이더상에서 대만 선박으로 표시되지만, 외관상으로는 분명히 차이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중국 어선의 이러한 행위에 대해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덧붙이며, 대만의 해양 안전과 주권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은 대만과 중국 간의 긴장을 더욱 고조시킬 것으로 예상되며, 국제 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장 · 춘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