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김정은 위원장 주재로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를 열고 최근 경제운영 전반 실태를 비판하고 내년 1월로 예정된 제8차 당대회 준비를 논의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0일 보도했다.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열린 이번 회의에서는 ▲노동당 제8차 대회 준비상황 청취와 대책 논의 ▲당 중앙위 조직기구 개편 ▲경제지도 기관의 경제운영실태 비판과 개선 대책 논의 등을 다뤘다.
특히 회의에서는 "경제지도기관들이 맡은 부문에 대한 지도를 주·객관적 환경과 조건에 맞게 과학적으로 하지 못하고 있으며 주관주의와 형식주의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실태에 대하여 심각히 비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에 따라 "경제사업에 대한 당적 지도를 개선하고 당면한 경제과업 집행을 위한 중요문제들"을 논의하고 '중요 결정들'을 전원일치로 채택했다.
통신은 회의에서 "당의 경제정책집행을 위한 작전과 지휘에서 과학성을 철저히 보장하고 무한한 헌신성과 책임성을 발휘할 것"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가정보원은 지난 27일 김정은 위원장이 최근 물가 상승과 산업가동률 저하 등 경제난 속에서 거물 환전상을 처형했다고 전해, 이번 회의에서 민생과 당면한 경제난의 문제점들이 지적됐을 것으로 보인다.
회의에서는 8차 당대회 준비와 관련해서도 "각급 당조직의 지도기관 사업총화와 선거, 당대회에 보낼 대표자선거를 위한 당회의 진행 정형, 당대회문건 준비정형, 당대회를 전후해 진행할 정치문화행사준비정형" 등에서 나타난 일련의 편향을 지적하고 준비위의 중요 임무와 해당 방향을 제시했다.
또 회의에서는 '당의 영도체계와 사상사업 부문 강화'를 위해 "당중앙위원회의 해당부서기구를 개편할 데 대한 문제"를 토의했고 조직기구적 문제를 승인했다.
회의에는 당 정치국 상무위원·위원·후보위원들과 함께 당 주요 부서 간부와 8차 당 대회 준비위원회 성원 등이 방청으로 참석했다.
한편, 김정은 위원장 집권 이후 총 31번의 정치국 회의가 있었으며 올해 들어 11번째 회의가 열린 것이다.
이와 관련, 북한 전문가들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와 고질적인 경제난으로 인한 위기감이 더욱 높아지는 듯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인민들에게 경제적 성과를 보여주어야 할 8차 당대회(내년 1월예정)에 대한 부담감이 김정은을 비롯한 북한지도층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돌파구 모색을 노린 각종 도발도 가능하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연합뉴스 종합]
<편 집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