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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르포] 북한 최고의 여름 캠핑장, 러시아 학생 초청

- 송도원 국제소년단야영소에서 열흘간 캠프 진행 - 러시아 연해주에서 북한 어린이 초청, 답방 가능성 높아
북한과 러시아간 어린이 교류사업이 활성화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지난달 22일부터 진행된 러시아 어린이 초청 송도원 여름캠프에 참가한 러시아 학생들이 지난 2일 열흘간의 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러시아로 돌아갔다는 소식인데요.

이번 캠프를 계기로 러시아에서는 북한 어린이들을 러시아로 초청하는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북한 송도원 여름캠프는 북한이 의도한 대로 북한 최고의 휴양지인 원산을 배경으로 러시아 학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을 것으로 생각이 되는데요. 무더운 여름에 경치와 모든 것이 잘 갖춰진 송도원 캠프에 참가한 러시아 학생들은 북한 어린이들 대부분이 이같은 환경속에서 생활하고 있을 것으로 착각하는 것이 아마 당연하다고 할 것입니다.

자신의 눈으로 보는 것에 한계가 분명이 있기 마련이기 때문인데, 이제 북한의 어린이들이 러시아로 캠프를 떠난다면 양상은 조금 달라질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송도원이라는 갇힌 공간에서의 캠프 생활이 아니라 러시아 국민들이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북한 어린이들에게는 참으로 귀한 경험이 될 것으로 사료됩니다.

북한은 오늘 이 시간, 북한과 러시아가 협의한 대로 어린이 캠프들을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첫 번째 교류 행사가 아주 잘 진행이 된 것습니다. 이번에 러시아 학생들이 방문한 송도원이라는 곳은 어떤 곳인가요?

- 예, 지난달 말에 시작해서 며칠전 끝난 러시아 학생 초청 캠프는 북한이 자랑하는 강원도 원산의 송도원 국제소년단야영소에서 진행을 했습니다. 이곳은 조선소년단에 소속된 학생들을 위한 야영소로서, 북한 전 지역에 최소 11개에서 20개 전후의 소년단야영소가 존재하는데 그 중 입지가 단연 으뜸인 야영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외국 청소년들을 초청하여 체제선전을 위한 목적으로 1960년 8월 17일에 설립되었는데, 국제친선소년회관, 음악감상실, 실내수영장, 등이 갖추어져 있으며 각종 체육시설이 구비되어있다고 합니다. 바로 야영소 건너편 다리 너머에는 김정은 위원장의 원산 특각이 자리잡고 있는데, 경호부대인 974부대가 원산 특각을 경호하고 있으며, 경호인원은 8개 중대 2,500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최고지도자의 특각이 있을 정도니 얼마나 자연경관과 제반시설 등이 좋은지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2. 이번 송도원 캠프에 참가한 러시아 학생들의 반응들이 아주 좋았다고 합니다. 이런 분위기라면 상호교류가 계속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 당연합니다, 아마 참으로 기억에 남는 시간이었을 겁니다. 이런 분위기를 북한당국은 당연히 예상했을 것이구요. 특별히 상당한 배려와 지원이 있었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모든 제반시설이 갖춰진 야영소에서의 생활이 오랜만에 고향을 벗어나 바다와 산을 배경으로 뛰어놀 수 있는 기회는 아마 전 세계 어린이들도 쉽지 않은 경험일텐데요.

이제 앞으로가 중요합니다. 송도원 야영소는 북한 어린이들도 평생 한번을 가보지 못하는 그런 장소인데 교류가 계속된다고 하면 많은 북한 어린들에게도 기회가 올 수가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상호교류라는 차원에서 러시아를 방문하는 기회도 생길 것이구요. 러시아에서 곧바로 북한 어린이들을 초청한다고 하니 진행되는 상황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3. 예전에 송도원 야영소에서 실시한 캠프에 참가했던 러시아 학생이 당시의 소감을 밝힌 것이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어떤 내용인가요.

- 10년 전에 이 캠프에 참가했던 유리 프롤로프 씨의 회상이 화제가 되었는데요, 당시 자신이 캠프에 참가했을 때는 북한 학생들과도 만나지 못한 채, 매일 새벽 북한 지도자들의 동상을 청소하고 백악관을 파괴하는 컴퓨터 게임을 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이런 이야기는 나오지 않고 있는데요. 아마도 그런 경험들에서 첫 번째로 진행되는 행사이니만큼 북한당국에서도 크게 신경을 썼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특히 이번 캠프에 다녀온 학생들은 북한 문화의 날 행사가 가장 기억이 남는다고 밝혔는데요. 북한 어린이들이 민속춤과 노래로 자신들을 환영했다며 즐거워했습니다.

북한의 어린이들이 펼치는 각종 공연은 어른들이 봐도 감탄을 금치 못할 정도로 기가 막히게 전개가 되는데요. 이 같은 준비를 하기 위해 어린이들이 고생하는 부분은 미처 생각을 하지 못하는 것이죠.

4. 러시아가 바로 반응을 했습니다. 캠프를 마치고 공항에 도착한 학생들을 배웅했던 연해주 관계자가 북한 어린이들의 초청을 직접 언급을 했다구요.

- 그렇습니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공항에 도착한 250명의 학생을 환영하는 자리에서

엘비랴 샤모노바 연해주 부총리 및 교육부 장관은 북한 어린이들도 러시아 캠프에 초대하는 등 양국 간 어린이 교류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와 북한의 어린이들 간의 우호 관계를 유지하고 지원하는 것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고 또한 북한 어린이들도 연해주를 방문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5. 북한이 이에 호응을 하면 바로 러시아 방문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성사 가능성이 높겠죠.

- 아마 곧 성사가 될 것입니다. 이제 여름이 지나고 나면 러시아는 바로 추위가 닥쳐옵니다. 연해주도 많이 추운 곳이죠. 추석 명절 전에 방문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예상이 되는데요. 물론 더 빨리 이루어질 수도 있구요.

연해주를 중심으로 김일성 김정일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하바롭스크 등이 일정에 포함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상호방문이 완성되고 난 뒤 그 뒤에 진행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이를 지속할 것인지 아닌지는 그때 상황을 좀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한반도 르포에서는 피랍탈북인권연대 도희윤 대표의 KBS한민족방송 인터뷰를 연재합니다. 한반도를 둘러싼 위기상황과 북한내부의 인권문제 등을 다룰 예정입니다.

  • 글쓴날 : [2024-08-12 20:3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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