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프란치스코, 3박 4일 유럽 순방 시작

2024.09.26 19:42:27

- 룩셈부르크 이어 벨기에 “평화와 신앙” 증거

 

프란치스코 교황이 26일(현지시간) 룩셈부르크에 도착하며 3박 4일간의 유럽 순방 일정에 들어갔다.

 

이번 방문은 교황이 2013년 즉위 이후 늘 어려운 지역을 찾아온 점에서 이례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교황은 오전 10시 핀델 국제공항을 통해 룩셈부르크에 입국했으며, 당일치기로 예정된 일정을 소화한 후 저녁에는 벨기에 수도 브뤼셀로 향할 예정이다.

 

마테오 브루니 교황청 대변인은 이번 순방을 통해 교황이 최근의 국제적 긴장 상황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유럽이 전 세계의 평화와 연대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를 강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룩셈부르크는 유럽의 금융과 물류의 중심지로, 높은 1인당 국민소득을 자랑하는 국가이다.

 

벨기에는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본부가 위치해 있어 정치적 중요성이 크다.

 

특히 벨기에에서의 주요 일정 중 하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가톨릭대학인 루뱅대학의 설립 600주년 기념 행사이다. 루뱅대학은 1425년에 설립되어 오는 2024-2025학년도에 600주년을 맞이한다.

 

교황은 벨기에 방문 중 성직자에게 성적 학대를 받은 15명의 피해자와 비공식적으로 만날 예정이다. 최근 교회 보고서에 따르면, 벨기에에서는 2012년 이후 700건 이상의 가톨릭교회 관련 학대 신고가 접수되었다.

 

교황의 벨기에 방문은 29일 야외 미사로 마무리되며, 그 후 귀국할 예정이다.

 

룩셈부르크와 벨기에의 가톨릭 신자는 각각 전체 인구의 약 41%와 57%를 차지하고 있어, 교황의 메시지가 이들에게 큰 의미를 지닐 것으로 기대된다.

 

안 · 희 · 숙 <취재기자>

안희숙 기자 libertimes.k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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