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한다는 말이 “적은 변할 수 없는 적”

2024.08.03 11:13:47

- 인도적 지원에 대한 첫 반응으로 대남 적대감 재확인

 

북한 김정은이 최근 압록강 유역에서 발생한 수해와 관련하여 남측 언론의 보도를 강하게 비난하며 "적은 변할 수 없는 적"이라는 발언을 했다.

 

이는 한국 정부가 제안한 인도적 지원에 대한 응답 없이 대남 비난을 이어간 것으로, 김정은의 첫 번째 반응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정은은 3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군 직승 비행부대를 방문하며 구조작업에 참여한 군인들을 격려하는 연설을 진행했다.

 

그는 남측 언론이 보도한 인명피해 추정치에 대해 "날조된 여론"이라고 주장하며, 피해 지역의 인명 피해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는 북한 정부가 자국의 상황을 긍정적으로 전하려는 의도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그는 "서울 것들의 음흉한 목적은 뻔하다"며, 한국의 언론 보도가 북한에 대한 모략선전이라고 비난했다. 이러한 발언은 북한의 대남 적대감을 명확히 드러내며, 정부의 구호물자 지원 제안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을 시사하고 있다.

 

한편, 김정은은 침수 피해가 가장 심각했던 신의주 지역에서 인명 피해가 없었다고 주장하며, 구조작업에서 구출된 인원 수를 강조했다. 그는 비행기 불시착 사건에서도 모든 비행사가 무사하다고 전하며, 북한의 군사적 역량을 부각시키려는 노력을 보였다.

 

북한은 한국 정부의 지원 제안 이후에도 남북 연락채널에 대한 응답이 없으며, 향후 대남 관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김정은의 발언은 북한의 고립된 입장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 · 성 · 일 <취재기자>

김성일 기자 libertimes.k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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