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의 말, 그리고 댓글... 사라진 검색어

2023.10.30 12:45:52

- 리커창 급사, 중국 당국 장례식 서둘러
- 중국 웨이보 26억회 이상 조회, 갑자기 검색순위 밀려나

 

27일 중국 상하이 한 호텔에서 심장마비로 병원 이송 후,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리커창 전 중국 국무원 총리의 생전 발언들이 화제가 되고 있다.

 

리커창 전 총리는 생전 국무원 총리로서 국가주석인 시진핑과의 정책에 마찰이 심했던 것으로 유명하다. 그래서인지 총리로서의 역할수행에 제한을 받았으며 그림자 총리라는 별칭까지 얻기도 했었다.

 

그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뒤숭숭한 가운데, 생전의 발언을 중심으로 인터넷 사회관계망 등에서는 엄청난 댓글로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리커창이 지난해 8월 덩샤오핑 동상에 헌화한 뒤 말한 “양쯔강과 황허는 거꾸로 흐를 수 없다(長江黃河不會倒流)”고 한 발언을 필두로, “(중국인) 6억명의 월수입은 1000위안(약 17만원)”이라며 “이 돈으로는 도시에 집세를 내기조차 힘들다”

 

"최우선 순위는 발전이며 기본적인 동력은 개혁이고 발전과 개혁은 여러분에게 달려있다“

 

“고용은 현재 정부가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문제”라며 “어떤 의미에서 경제 성장보다 더욱 중요하다”

 

“미국과 중국은 광범위한 공통의 이해관계를 갖고 있다”며 “여러 다양한 분야에서 서로 협력할 수 있다”

 

“사람이 하는 일은 하늘이 보고 있다(人在做 天在看)”

 

또한 리커창 사망소식을 접한 중국인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조의를 표하고 있는데, 사회관계망을 통해 애도의 글을 올리는 것에 중국당국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는 전언이다.

 

“믿고 싶지 않다” “침통한 마음으로 리커창 총리를 애도한다” “편히 가세요” 등 메시지와 “인민의 좋은 총리, 인민은 영원히 당신을 기억할 것입니다” “왜 위대한 사람이 일찍 가는가” 등의 댓글들이 달리고 있다.

 

중국 당국은 부고에서 “중국공산당의 우수한 당원이자 노련하고 충성스러운 공산주의 전사, 걸출한 프롤레타리아 계급 혁명가, 정치가, 당과 국가의 탁월한 지도자인 리커창 동지가 서거했다”고 공식 발표후 장례식을 서두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 · 춘 <취재기자>

장춘 기자 libertasnews.k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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